식품업계, 백혈병 환아 돕기 '조용한 선행' 이어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품업계가 백혈병 환아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거나 물품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온 '조용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온기를 더하고 있다.
농심은 또 백혈병소아암 환아 그림 공모전을 통해 수상작을 백산수에 반영하고 이를 판매한 금액의 2.15%를 매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고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 치료비 36억원 지원
오리온·동서식품도 미담 뒤늦게 알려져
식품업계가 백혈병 환아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거나 물품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온 '조용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온기를 더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2018년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환아들을 대상으로 330여가정에 매달 백산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500㎖ 제품을 누적으로 126만병 후원했다. 면역력이 약해진 환아들은 마시는 물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연 원시림에 수원지를 두고 깨끗한 물을 생산해 환아들이 안심하고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으로부터 백산수를 지원받고 있는 한 환아의 어머니는 "고액의 치료비도 부담스럽지만 마시는 물부터 생활 습관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생수를 지원해주는 것이 그저 작은 도움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환아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농심은 또 백혈병소아암 환아 그림 공모전을 통해 수상작을 백산수에 반영하고 이를 판매한 금액의 2.15%를 매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고있다. 농심 관계자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부터 완치자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미노피자도 2005년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백혈병 환아 치료비로 36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도미노피자의 도움을 받은 한 환아의 어머니는 "어려울 때 도와준 마음을 잊지 않고 빨리 쾌차해 저희 또한 누군가의 온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환아는 현재 병세가 호전돼 입원 치료를 종료하고 집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아들이 치료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함께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도 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아를 위해 생산이 중단된 '딸기 고래밥'을 특별 제작으로 선물했고, 동서식품은 시리얼을 좋아한다는 백혈병 환아 가정의 요청을 반영해 위생관리와 보관이 용이한 '컵 시리얼' 제품을 출시해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