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팝스타의 "투표하세요"…MZ는 투표장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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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가리티스 시나스 유럽연합(EU) 부집행위원장이 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SOS를 요청했다.
스위프트가 미국에서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듯 유럽의회 선거에도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시나스 부집행위원장의 이 같은 도움 요청은 유럽의회 선거가 다가오면서 젊은 유권자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하는 EU의 상황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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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가리티스 시나스 유럽연합(EU) 부집행위원장이 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SOS를 요청했다. 스위프트가 미국에서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듯 유럽의회 선거에도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젊은 사람이 젊은 유권자 움직여…우리의 요청 전달되길 정말로 희망해"
10일(현지시간) 시나스 부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테일러 스위프트가 오는 5월에 유럽에 온다"며 "그래서 나는 스위프트가 유럽의 젊은 층을 위해 (미국에서 그랬듯) 같은 일을 하기를 정말로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스위프트의 유럽 투어 첫 공연이 열리는 5월9일이 마침 EU가 기념하는 '유럽의 날'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젊은 사람만큼 젊은 유권자를 더 잘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작년 9월 스위프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젊은 층에 유권자 등록을 요청하자 하루 만에 3만5000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의 언론홍보 담당팀 중 누군가가 이 기자회견을 보고 우리의 이런 요청을 그에게 전달해주기를 정말로 희망한다"고 간청했다.
시나스 부집행위원장의 이 같은 도움 요청은 유럽의회 선거가 다가오면서 젊은 유권자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하는 EU의 상황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유럽에 불어온 '극우 돌풍'에 "젊은 유권자 참여 더욱 중요해져"
1979년 시작된 유럽의회 선거는 1999년 이후 2014년까지 계속 50% 미만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 기간엔 투표율도 계속 하락세를 보여 2014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42.61%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직전 선거인 2019년 투표율은 50.66%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EU는 당시 높은 투표율의 주된 요인으로 10대 유권자의 참여를 지목했다. EU법에 따라 회원국은 저마다 선거 연령을 정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독일·몰타·벨기에 등 4개국은 선거 가능 연령이 만 16세부터다. 그리스는 17세부터, 나머지는 18세부터 참정권을 준다.
최근 유럽 각지에 몰아친 '극우 돌풍'에 올해 선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EU는 그 어느 때보다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나스 부집행위원장도 계속해서 "이제는 청년이 투표권을 행사해 EU 정책을 칭찬 혹은 비판할 때"라며 "그러려면 2019년처럼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6월6~9일 EU 27개국 전역에서 실시되는 올해 유럽의회 선거에선 5년 임기 720명의 유럽의회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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