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은 이상보 "2년 만 복귀, '아무 일 없었다' 인증 같아 감사" [엑's 인터뷰]

조혜진 기자 2024. 1. 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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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가 힘든 시간을 보낸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민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나승필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이상보가 10일 서울시 중구 로로엔터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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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상보가 힘든 시간을 보낸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민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나승필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이상보가 10일 서울시 중구 로로엔터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아한 제국'은 이상보가 주연을 맡았던 '미스 몬테크리스토' 후 2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는 2022년 복용 중이던 신경안정제와 맥주를 마시고 편의점에 가던 중 마약 투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긴급 체포됐고, 결국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잘못된 보도로 오명을 썼던 이상보는 사고로 가족을 잃고 홀로 지내며 우울증 등을 앓았다고 고백해 대중의 격려와 응원을 받기도 했다.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이상보에게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함께 했던 박기호 감독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는 "다시 한번 배우로서 일을 할 수 있는, '얘 아무 일 없었어' 하듯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감독의 제안 덕에 그는 뒤늦게 나승필로 극에 합류했다. 이상보는 "처음엔 고사했다. 시간대가 안 맞았다. 스케줄이 엉키면 저도 민폐이지 않나. 그런데 보름 이후에 또 연락이 와서 하게 됐다"고 비화를 밝혔다.

그는 또한 "사건 있을 때도 (박기호 감독이) 가장 먼저 연락해주셨다. 인연이 참 소중하구나 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 할 때 참 많이 혼나면서 촬영을 했다. 감독님이 많이 저를 알려주셨고 경험시켜주셨다"며 "이번에 선뜻 나승필이 중요한 인물인데 다시 활동 재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신 거다. 결국 아무 일도 아닌 걸 잘 아셨어서 선뜻 손을 내밀어주신 것 같다. 저도 감독님이기에 믿고 참여할 수 있었다.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재차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상보가 활약한 '우아한 제국'은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렸다. 지난해 8월 첫 방송을 시작, 긴 여정 끝에 오는 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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