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2차 제작극장 강화… 내년 재건축 돌입

장지영 2024. 1. 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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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작품들 가운데 초연 이후 무대에서 사라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가운데 좋은 작품을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차 제작극장으로서 국립정동극장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정 대표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 가운데 좋은 작품은 국립정동극장의 레퍼토리로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면서 "향후 지역과 해외 유통까지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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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숙 대표,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서 밝혀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가 1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창작 작품들 가운데 초연 이후 무대에서 사라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가운데 좋은 작품을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차 제작극장으로서 국립정동극장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1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공연 라인업과 함께 국립정동극장의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2차제작극장으로서 역할 강화와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전속단체인 국립연희단 활성화, 재건축 추진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 왔던 재건축과 관련해 국립정동극장은 개관 30주년인 내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삼았다. 정 대표는 “국립정동극장 재건축은 지난해 5월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했고, 완공되면 550석과 265석 규모의 공연장 2개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신작 4편, 레퍼토리화를 목표로 개작한 15편, 매년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공연 9편 등 총 28편(총 448회)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연극 3편, ‘아이참’ 등 뮤지컬 3편, ‘오걸작’ 등 콘서트 3편, ‘어느 봄날의 춤’ 등 무용 1편, ‘모던정동’ 등 전통예술 2편을 포함한 15편을 선보인다.

정성숙(한가운데) 국립정동극장 대표가 1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창작진 및 스태프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작 10편을 소개하는 ‘창작ing’와 전통예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청춘만발’ ‘세실풍류’를 선보인다. ‘창작ing’를 통해 선발한 10편으로는 ‘굿모닝, 홍콩’ 등 연극 4편, ‘리히터’ 등 뮤지컬 2편, ‘서천꽃밭 이야기’ 등 전통 2편,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 등 무용 2편이다. 정 대표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 가운데 좋은 작품은 국립정동극장의 레퍼토리로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면서 “향후 지역과 해외 유통까지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정동극장의 올해 라인업 중에는 근대문화 출발지인 정동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여럿 포함됐다. 정 대표는 “근대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정동만의 콘텐츠 개발에 우선순위 두고 있다. 이런 작품을 통해 정동극장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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