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베트남 펀드 올해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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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베트남 펀드가 새해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인도와 베트남은 올해 유망한 신흥국 투자처로 꼽히는 만큼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와 베트남 펀드는 올해 신흥국 중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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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망한 신흥국 투자처로 꼽혀
인도, 올해도 외국인 자금 유입 이어질 전망
인도와 베트남 펀드가 새해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인도와 베트남은 올해 유망한 신흥국 투자처로 꼽히는 만큼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는 지난 8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46%로, 주요 지역으로 구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펀드가 3.34%로 뒤를 이었다. 인도와 베트남 펀드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각각 28.79%, 11.25%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강세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흥국 펀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지난해 고공행진했던 선진국 펀드들은 연초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북미 펀드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연초 수익률이 -1.40%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북미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12%에 달했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30%를 기록했던 일본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은 -0.42%에 그쳤다.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 펀드는 새해 들어서도 기를 못 펴고 있다. 중국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5%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1.21%였다.
인도 펀드에는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올들어 303억원이 인도 펀드로 유입됐다. 북미 펀드는 최근 조정을 보이며 수익률은 부진하나 연내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인 만큼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연초 이후 1432억원이 유입되며 주요 국가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인도와 베트남 펀드는 올해 신흥국 중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권역 선호도를 놓고 봤을 때 청룡의 힘이 신흥국으로 모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인도, 베트남, 멕시코는 정책금리를 하회하는 물가를 통해 플러스 실질 정책금리가 조성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 상승을 도모할 수 있는 투자환경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체 투자처로 높은 인구를 바탕으로 한 잠재적인 소비 대국 부각, 값싼 노동력 제공을 통한 생산성 증대, G2(미국과 중국) 간 경쟁구도 속 정치적·지리적 이점 활용이 가능한 인도, 베트남, 멕시코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인도 증시에는 올해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잔존하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면서 "높은 경제성장률, 공급망 재편 수혜, 개인투자자 급증 등 장기적, 구조적으로 합당한 동인이 인도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타 신흥국 대비 강한 이익 성장은 고금리 기조에도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간 주된 요인이었는데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인도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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