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지만 '3연패'…신영철 감독 "우린 방심하면 무너지는 팀, 마음 다잡아야"

최원영 기자 2024. 1. 11.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구, 할수록 어렵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선수들이 3라운드까지 참 잘해줬다. 고맙다"며 "최근 우리 팀에 대한 분석이 많이 이뤄졌을 것이다. 여기서 다음 배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감독의 숙제다. 선수들과 잘 대비해 지금보다 나은 배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배구, 할수록 어렵다. 사령탑의 머릿속도 복잡하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15-25 25-21 23-25)으로 패했다.

3연패째다. 남자부 1위 자리를 유지 중이지만 승점 42점(15승7패)에 묶여있다.

연패 중인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를 바꾸는 강수를 뒀다. 올 시즌 줄곧 기용해 온 2년차 한태준 대신 이승원에게 경기를 맡겼다. 3, 4세트엔 다시 한태준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날 팀 공격성공률서 46.49%-55.56%, 블로킹서 11-16, 서브서 2-5로 밀렸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블로킹 4개, 서브 1개 포함 35득점(공격성공률 49.18%), 김지한이 블로킹 1개를 얹어 11득점(공격성공률 43.48%)을 기록했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상대 레오의 서브에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이승원의 세트 미스도 여러 번 나왔다"며 "또한 우리끼리 약속한 것을 선수들이 지키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이 패인이다"고 총평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서브 4개, 블로킹 2개 포함 36득점(공격성공률 57.69%)을 터트렸다. 우리카드의 리시브 효율은 30.12%로 상대(35.9%)보다 낮았다.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 항상 염려하는 부분이다"며 "상황에 맞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데 최근엔 왜인지 선수들이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 세터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플레이) 하나하나 끝까지, 끊임없이 해야 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무너지는 팀이다. 다시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원의 플레이에 관해서는 "아포짓 스파이커 쪽 세트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속공과 앞C 세트가 항상 문제다. 지적했던 부분이다"며 "상대 블로커가 따라오는지와 관계없이 세트 컨트롤이 돼야 하는데 공 끝이 낮았다. 타이밍이 늦으니 공 끝이 떨어졌다. 공격수가 높은 타점에서 각을 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안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한국전력전이다. 신 감독은 "짧은 시간 내에 선수들이 관리를 잘해야 한다. 프로라면 스스로 컨디션 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감독, 코칭스태프가 도와주지만 결국 본인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며 "한국전력전도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이 다 같이 마음을 다잡고 임하면 어떨까 싶다. 엉뚱한 범실을 줄이고 분석을 잘해 경기에 들어가면, 공은 둥글기 때문에 승산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선수들이 이런 부분들을 잘 지켜줬는데 최근 다시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준비 잘해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선수들이 3라운드까지 참 잘해줬다. 고맙다"며 "최근 우리 팀에 대한 분석이 많이 이뤄졌을 것이다. 여기서 다음 배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감독의 숙제다. 선수들과 잘 대비해 지금보다 나은 배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