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역사가 숨쉬는 트레킹… '서울둘레길 2.0' 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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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6호선 화랑대역까지 걷는 6.9㎞가량의 코스다.
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서울둘레길 2.0' 21개 코스 중 세번째 코스다.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다 보면 코스 입구를 알리는 안내표지가 눈에 띈다.
코스 진입 후 불암산의 완만한 경사를 걷다 보면 좌측에 넓적바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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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6호선 화랑대역까지 걷는 6.9㎞가량의 코스다.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서울둘레길 2.0' 21개 코스 중 세번째 코스다.
출발은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다 보면 코스 입구를 알리는 안내표지가 눈에 띈다. 표지를 따라 빌라 골목 사이를 지나면 코스 입구가 나온다. 코스 진입 후 불암산의 완만한 경사를 걷다 보면 좌측에 넓적바위가 나타난다.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여근석이다. 여근석은 농경시대 민속 신앙의 일환으로 마을 인근에 세워 놓던 상징물이다. 주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풍수지리설 등에 따라 '양기ㆍ음기를 보완한다'는 등의 의미로 세워지기도 했다. 원래는 호젓한 산속에 위치했었지만 둘레길이 나면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 됐다.
이후 체력단련장과 샘터를 지나면 ‘태릉’이 나타난다.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두번째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이다.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무덤인 강릉과 함께 1970년 5월26일 사적 제201호로 지정됐다. 당초 문정왕후는 자신이 중종 옆에 묻힐 요량으로 중종의 정릉을 풍수지리가 안 좋다 하여 선릉 옆으로 옮겼다. 정릉이 첫번째 계비인 장경왕후의 능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 옮긴 정릉의 지대가 낮아 홍수 피해가 자주 일어나자 결국 그 자리에 묻히지 못하고 현재의 위치에 예장되어 중종 옆에 묻히려던 소망을 이루지 못했다.
태릉을 구경한 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서울여자대학교 사잇길로 내려오면 이내 종착지인 화랑대역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서울둘레길의 묘미 중 하나인 인증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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