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돌아온 中…초대형 TV·AI칩 보여주고 모바일 넘봤지만 시선 끌기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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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키워드 중 하나는 '중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황리에 열린 올해 CES에 참가한 중국 업체가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함께 본 국내 업체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미니 LED TV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이유는 한국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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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표 IT 기업 자취 감췄고
출품 제품·기술 기대 못 미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키워드 중 하나는 ‘중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황리에 열린 올해 CES에 참가한 중국 업체가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요 속 빈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은 자취를 감췄고, 나머지 중국 업체가 출품한 제품이나 혁신기술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냉정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중국 TV 업체 ‘스카이워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165인치 4K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시했다. 화면에 영상이 나올 때는 이상한 점을 못 느꼈지만 검은 바탕으로 바뀌자 경계선이 확연하게 보였다. 마이크로 LED는 각각의 LED를 이어붙이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경계선이 보이지 않을수록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TV 크기가 작아질수록 더 좁은 면적에 LED를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큰 화면을 만드는 게 쉽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시 안내 직원에게 해당 제품의 상용화 여부를 묻자 “올해 안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전자 인근에 부스를 차리고 주력 상품인 미니 LED TV를 전시관 곳곳에 배치했다. 하이센스는 전시 부스에 110인치 미니 LED TV를 입구에 설치하고, ‘베스트 미니 LED TV’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세계 최초 4만 로컬디밍(화면 분할 구동)의 미니 LED TV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를 함께 본 국내 업체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미니 LED TV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이유는 한국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선명한 화질 등 디스플레이 성능 강화를 위한 중국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TCL은 화질을 강화하는 인공지능(AI)칩 ‘AiPQ 울트라’를 선보였다. AI칩이 적용된 TV와 그렇지 않은 상태를 비교하는 식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영역을 넘보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매년 CES에 참가한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중국 업체 수는 우리나라보다 많지만 화웨이 등 굵직한 기업이 빠지는 추세고 그 자리를 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메우고 있다”면서 “미·중 갈등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 때 봉쇄 정책으로 CES에 불참한 것이 페널티로 돌아와 전시관을 외곽에 꾸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글·사진 조민아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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