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현대건설에 3연패...차상현 감독은 "경기 내용 만족, 승점 추가 의미 있다"
안희수 2024. 1. 10. 22:25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명승부를 펼쳤지만, 1위 격파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5-21, 16-25, 25-17, 17-19)으로 석패했다. 1·3세트를 내주고도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 풀세트로 끌고 갔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강소휘가 측면에서 제 몫을 해줬고, 권민지·한수지·오세연 미들블로커(센터) 라인을 중앙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상대 대들보 양효진을 막지 못했다.GS칼텍스는 현대건설전 1승 뒤 2연패를 당한 채 이날 네 번째 맞대결에 나섰다. 연패를 끊지 못했다. 올 시즌 9패(13승)째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하며 4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린 게 위안이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패했다. 20-23에서 실바가 득점,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최은지가 때려 넣어 22-23, 1점 차로 추격했다. 한수지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동점, 최은지가 대각 오픈 공격으로 24-23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서브 범실이 나왔고, 상대 외국인 선수 위파위 시통과 모마 바소코를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27-27, 29-28에서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접전 승부를 내줬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승기를 먼저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14-15에서 실바가 백어택 득점, 상대 선수가 범실을 범하며 역전했고, 실바와 최은지가 득점, 김지원이 블로킹하며 19-15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네트 장악력이 돋보였다. 한수지가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먼저 20점 조리를 밟았고, 양효진의 공격을 권민지가 가로 막으며 2점 차로 앞서갔다. 21-21, 22-21에서는 강소휘가 연속 득점했다. 권민지가 다시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25점째를 내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해 내내 끌려간 3세트는 완패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기어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6-4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실바가 백어택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는 벤치의 비디오판독 신청으로 상대 수비 실패를 잡아냈다. 8-4에서는 한수지가 속공 득점을 해내며 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꾸준히 4~5점 차를 유지했고, 17-12에서 강소휘,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연속 범실으로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23-16에서 실바가 위파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권민지가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결국 풀세트 승부. 양효진에게 먼저 2점을 내준 GS칼텍스는 실바와 유서연이 측면을 공략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지윤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모마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 김다인에게 다이렉트 오픈 공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뒤처지진 않았다. 4-6에서 상대 블로커 위파위가 네트터치 범실을 범하는 행운이 따라주며 추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강소휘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역전했고, 위파위의 오픈 공격을 오세연이 블로킹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다. 몇 차례 동점이 나왔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 결정력으로 맞섰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네트 위를 장악했다.
GS칼텍스는 12-12에서 세터 김지원이 유서연을 활용하며 상대 허를 찔러 득점을 해냈다. 13-12, 1점 리드. 13-13에서도 오세연을 활용한 속공으로 측면으로 쏠린 상대 예상을 깼다.
14-14에서 오세연의 오픈 공격이 양효진에게 막히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실바가 상대 블로커를 뚫어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강소휘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수원 실내체육관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7-17에서 정지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실바의 대각 오픈 공격이 이다현의 손에 막혔다. 역전에 성공할 기류렸지만, 결국 패했다.
경기 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만족한다. 권민지가 오랜만에 센터로 나서서 잘 해줬다. 승점 확보가 중요한 시기다. (5세트를 치러) 1을 추가한 점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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