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가 이걸 한다고? "헨더슨 사우디 못 떠나! 리버풀 2명 더 데려온다!"

이태승 기자 2024. 1.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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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6개월 만에 '사우디 탈출'을 꿈꾸는 가운데 그를 데려온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그의 앞 길을 막아세우고 있다.

헨더슨은 지난 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 에티파크로 향했다.

'팀토크'는 10일 "헨더슨이 사우디와 결별하고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제라드가 두 명의 리버풀 선수를 팀으로 데려와 헨더슨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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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리버풀 전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6개월 만에 '사우디 탈출'을 꿈꾸는 가운데 그를 데려온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그의 앞 길을 막아세우고 있다.

헨더슨은 지난 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 에티파크로 향했다. 그의 이적은 많은 논란과 비판을 불러왔는데 특히 헨더슨이 성소수자들에게 호의적인 행보를 펼쳤음에도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한 사우디로 떠난 것은 단순히 돈을 좇는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헨더슨은 알 에티파크로 갈 때 주급 70만 파운드(약 11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급여 수령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헨더슨은 이내 사우디에서의 생활에 괴로움울 호소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사우디는 약속과 달리 합의한 주급의 절반인 35만 파운드(약 5억 8000억원)만을 헨더슨에게 지급하고 있다"며 구단과의 관계가 틀어졌음을 알렸다.

게다가 헨더슨은 사우디에서의 생활 자체에도 불만이 많다. 경기장에서 관중이 적은 것에서도 크게 실망하는 중이다.

이에 헨더슨의 리버풀 복귀가 급물살을 탔지만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유럽 최정상 리그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최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가 헨더슨 영입을 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감독이자 선배인 제라드는 헨더슨 이적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

'팀토크'는 10일 "헨더슨이 사우디와 결별하고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제라드가 두 명의 리버풀 선수를 팀으로 데려와 헨더슨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라드가 노리는 두 리버풀 선수는 수비수 조엘 마팁과 조 고메스다.

매체에 따르면 제라드는 지난 8일 알 에티파크 구단과의 3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마팁과 고메스를 영입, 선수단을 보강하고 싶다는 제안을 전했다. 여기엔 애스턴 빌라 미드필더 베르트랑 트라오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이자 로마노 소속사로도 유명한 '커트오프사이드' 또한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이러한 계획에 등장하는 몇몇 이름들은 헨더슨이 알 에티파크에 남을 수 있도록 진정시켜주는 용도로 쓰일 계획"이라며 "구단이 헨더슨의 매각을 금지한 것에 가까워 그가 유럽으로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팀토크'는 고메스의 이탈은 리버풀에게 매우 뼈아플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적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매체는 "고메스 다재다능함은 올 시즌 내내 클롭을 도왔다"며 "앤드류 로버트슨과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부상을 입어 빈자리가 생긴 레프트백에서도 잘 뛰는 모습을 보여줘 클롭의 총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고메스는 2022년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 2027년까지 리버풀의 선수다. 리버풀이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마팁의 경우 이적이 가능할 수도 있다.

2016년부터 리버풀에 꽤 충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던 마팁이지만 최근 몇 시즌동안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다.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게다가 지난 12월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겪으며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출전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알 에티파크가 다음 여름에 자유 계약으로 엄청난 주급을 약속한다면 마팁도 충분히 사우디행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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