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부산 사랑'…한동훈 입은 '1992 맨투맨' 무슨 뜻?

한지혜, 김한솔, 정수경 2024. 1. 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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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날 한 위원장은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비프(BIFF) 광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의 부산 행보에선 특히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정장 차림으로 일정을 소화하다가 오후 자갈치 시장을 방문할 때 갈아입은 맨투맨 셔츠가 그것이다.

10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저녁 식사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엑스 캡처
10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저녁 식사 중 시민에 밥 먹었냐고 묻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엑스 캡처


맨투맨 셔츠엔 커다랗게 숫자 ‘1992’가 쓰여있었는데, 1992년은 부산 연고의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우승을 거둔 해다. 부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차림새로 풀이된다.

한 위워장이 입은 맨투맨 셔츠는 현재(오후 9시30분 기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국내 브랜드 '라이크더모스트'의 제품으로 보이는 이 셔츠는 쇼핑 앱 '무신사'에서 자체 브랜드 내 랭킹 1위 제품으로 올랐다. 전체 상의 제품에선 랭킹 4위다.

10일 오후 9시30분기준 한 온라인쇼핑몰 앱에서 팔리는 한 위원장의 맨투맨 셔츠. 사진 무신사 캡처


한 위원장은 이 편한 차림새로 자갈치시장에 있는 한 횟집에서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가졌다. 식사 중 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식사를 했냐고 묻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는 등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시장에서 비프 광장으로 이동해 직접 씨앗호떡을 구매해 맛보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시민들과 20여분간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광장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중구 BIFF 광장을 찾아 호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중구 BIFF 광장을 찾아 호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부산을 대단히 사랑한다"며 "앞으로 부산에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지역 청년들과 미래 일자리 간담회를 가진 뒤, 부산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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