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궁서 前정권 장·차관 2명 체포·수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폴란드 경찰이 대통령궁에서 전 정부 전직 장·차관 2명을 체포해 투옥했다고 10일(현지 시간) 현지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카민스키 전 장관과 봉시크 전 차관은 폴란드 중앙부패방지국 국장·부국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 권한을 이용해 연립정부 내 정치인을 둘러싼 사건을 조작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두다 대통령이 2015년 집권하며 이들을 사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경찰이 대통령궁에서 전 정부 전직 장·차관 2명을 체포해 투옥했다고 10일(현지 시간) 현지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이들을 체포해 수감하란 법원의 명령을 집행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경찰은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마리우시 카민스키 전 내무장관, 마치에이 봉시크 전 내무차관의 신병을 확보해 수감했다. 이들은 최근 총선에서 패배해 정권을 내준 보수성향 법과정의당(Fis) 소속 정치인들이다.
카민스키 전 장관과 봉시크 전 차관은 폴란드 중앙부패방지국 국장·부국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 권한을 이용해 연립정부 내 정치인을 둘러싼 사건을 조작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두다 대통령이 2015년 집권하며 이들을 사면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법원이 당시 사면이 무효란 결정을 내리면서 지난달 각기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다 대통령은 체포 전 이들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고문으로 임명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현 대통령인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현재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법과 정의당 소속으로 두 차례 대통령에 당선됐다.
진보성향 시민연단 소속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두다 대통령이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는 형법상 3개월에서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투스크 총리와 구 여권 성향의 두다 대통령은 사안마다 충돌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그런거인줄 몰랐어요"…빼빼로 사진 올렸다가 '진땀' 뺀 아이돌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야박한 인심, 바가지는 없다…1인당 한끼 '1만원' 들고 가는 제주식당들[디깅 트래블] - 아시아경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