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따라가자"…日정부, 문화예술인 해외 진출에 60억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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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젊은 문화예술 창작자를 선정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착수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일본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문화청이 국제경험이 풍부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진 문화 예술 분야의 창작자 집단을 선정하여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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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화청, 아시아판 그래미상 창설 방안 검토중
일본 정부가 젊은 문화예술 창작자를 선정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착수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일본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문화청이 국제경험이 풍부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진 문화 예술 분야의 창작자 집단을 선정하여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문화청은 60억엔(약 548억원)의 기금을 신설할 방침이다.
언론은 "일본 정부는 그동안 문화 예술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주로 연간 단위로 운영해 왔으나, (최근에는) 작품 기획에서 제작을 거쳐 해외 진출 성공까지 뒷받침하려면 중장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이어 "한국이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수출하는 반면 일본은 해외 진출이 늦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일본도 인구 감소로 국내 시장이 향후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의 새 프로그램 추진 배경을 보도했다.
앞서 문화청은 지난해 9월, 아시아판 그래미상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일본 인기 걸그룹인 핑크레이디의 'UFO' 등 다수의 인기곡을 만든 작곡가 출신인 도쿠라 슌이치(都倉俊一) 문화청 장관은 당시 문화청의 교토 이전 반년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J팝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 음악 시상식을 교토에서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룹 BTS(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이 '빌보드 200' 28위에 랭크되며 9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K팝 솔로 가수 앨범이 9주 연속 '빌보드 200'에 포함된 건 '골든'이 처음이다. BTS 외에도 그룹 뉴진스, 에이티즈, 엔하이픈,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 200'에 포함됐다. 뉴진스는 미니음반 '겟 업'(Get Up)으로 '빌보드 200' 110위를 기록했다. 작년 8월 1위로 진입한 '겟 업'은 24주째 차트에 머무르며 K팝 그룹 음반 기준 최장기 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일본 내 한국 콘텐츠 인기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NHK에서 방송된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방송인 '홍백가합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르세라핌', '트와이스-미사모' 등이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출연진이 매해 마지막 날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무대를 겨루며, 출연 명단에 오르는 것 자체가 '일본 당해 최고 인기 가수'로 여겨지는 만큼 일본 대표 방송에 출연한 한국 아이돌에게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순위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도 한국 그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르세라핌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23'(집계기간 2022년 12월 12일~2023년 12월 10일)에서 음반과 음원 판매로 21억 2000만 엔(한화 약 1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트레저의 정규 2집 '리부트'는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2024년 1월 1일~2024년 1월 17일)에서 1위에 올랐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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