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대 금리래” 주담대 갈아타기 첫날부터 몰린 곳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9일 오후 2시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이날 조회 건수가 전월 일평균 대비 2배 이상 몰리는 등 수요가 한꺼번에 쏠려 조절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를 갈아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0.7%포인트 금리 낮춘 상품을 내놨다. 혼합금리의 경우 상·하단 모두 연 3%대(3.49~3.82%)로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최저 연 3.65% 금리 수준이다.
시중은행에도 대환대출 조회가 평소보다 많이 몰렸다. 신한은행의 경우 이번주 중 한도 소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대환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겠다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실제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담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38~5.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초(3.82~6.12%)와 비교해 상·하단 각각 0.32%포인트, 0.4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담보로 한 보증부 전세자금 대출도 갈아탈 수 있다. 다만, 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 등 저금리 정책 대출금융상품이나 특정 협약 금융기관 취급상품 등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없다.
그간 주담대를 갈아타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가 대출을 갈아탈 경우 여러 금융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앱을 설치해 갈아탈 대출 조건을 비교했었어야 했다. 신규 대출을 받고 기존 대출이 상환되지 않으면 갈아타기 과정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위반할 가능성도 있었는데 이 같은 불편함이 해소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확대로 금융회사 간 과도한 ‘머니무브’도 막기 위해 참여 금융회사별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담대 취급 한도를 설정했다. 시장 수요를 보고 한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오는 1월 31일부터는 전세대출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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