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기업에 팔벌린 中베이징…"정부와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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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가 한국을 비롯한 외자기업과의 교류 및 보조금·세제 혜택 확대를 내걸며 투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량진회 베이징시 상무국 부국장은 10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포스코빌딩에서 열린 '2024 베이징시 경제정책 설명회'에서 "중앙정부와 베이징시 정부의 외자 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국가별·산업별 정책을 해석하고 정부와 기업 간 교류 활동을 더 많이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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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가 한국을 비롯한 외자기업과의 교류 및 보조금·세제 혜택 확대를 내걸며 투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차이나' 진단이 힘을 얻는 가운데, 외국 자본을 유입시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량진회 베이징시 상무국 부국장은 10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포스코빌딩에서 열린 ‘2024 베이징시 경제정책 설명회’에서 “중앙정부와 베이징시 정부의 외자 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국가별·산업별 정책을 해석하고 정부와 기업 간 교류 활동을 더 많이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외국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과 관련한 세제 혜택을 지원중이며, R&D 센터 설립도 독려하는 내용의 정책을 지난해 9월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외국인 투자 R&D 센터 발전 지원 조치'에는 외자 R&D센터 개선 및 증설, 최첨단 과학기술 혁신 수행, R&D 촉진 수준 향상, 전방위적 요소 보장 강화, 서비스 개선 등 5개 측면에 대한 지원안이 포함됐다. 특히 베이징은 외자가 투자된 R&D 센터 개발에 최대 5000만위안(약 91억원)의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증설이나 업그레이드에는 2000만위안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량 부국장은 “한국은 최근 5년간 베이징에 375개 외자기업을 설립했고 실제 투자금액은 22억3000만달러(약 2조9391억원) 규모"라면서 "베이징시는 최근 ‘경영 환경 6.0 버전’에서 개혁 조치를 내놨고 외자기업의 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아밍쥔 베이징시 발전개혁위 종합처 부처장은 “지난해 베이징 지역 기준으로 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는 4.5%로 잡았는데 현재 5.0%로 0.5%포인트 정도 상회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베이징 경제 상황을 역설했다.
두 다린 베이징시 상무국 조사연구원은 “기존 외자기업에 대해선 2000만위안(약 36억원) 미만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고 외국계 인재에 대해선 자녀 입학 편의, 의료 지원, 통관 패스트트랙 등 편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며 “국제도시인 상하이를 벤치마킹해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기업본부로 인정받도록 하고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와 개방 정책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근 주중 한국대사관 상무관은 "코로나 팬데믹 등 어려움에도 2022년 양국 교역은 3014억달러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누적 투자도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양국 정상도 경제 협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상호 존중과 공동이익 확대에 기초해 더 성숙하고 건강한 미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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