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공수처장 추천 논의 두 달째 공전…6차 회의서도 최종 후보 선정 못 해

황기현 2024. 1. 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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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기 처장 추천 논의가 두 달째 공전하고 있다.

10일 열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에서도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하며 지휘부 공백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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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추천위, 10일 국회서 열린 6차 회의서도 최종 후보자 선정 불발
추천위, 여야 추천위원 각 2명과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 회장으로 구성
추천위원 7명 중 5명 이상 동의 받아야 선정…최종 후보자 2명 중 1명 대통령이 지명
김진욱 처장 임기 오는 20일 만료…지휘부 공백 사태 불가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데일리안DB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기 처장 추천 논의가 두 달째 공전하고 있다. 10일 열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에서도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하며 지휘부 공백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회의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투표 없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는 여야 추천 위원 각 2명과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후보는 7명의 추천위원 중 5명 이상의 동의로 선정된다.

추천위가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한 뒤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하고,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 2명 중 1명은 오동운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로 낙점됐으나 나머지 1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당 측 위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찬성표가 5표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추천위원들은 오는 15일 법원행정처장이 김상환 대법관에서 천대엽 대법관으로 바뀔 예정인 만큼 이후 다시 회의를 열어 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 후보자 2명이 정해지더라도 대통령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남은 만큼 공수처는 지휘부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 김진욱 처장의 임기는 오는 20일 만료된다. 이후 여운국 차장이 28일까지 직무대행을 맡고, 여 차장의 임기도 만료되면 김선규 수사1부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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