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선수단이 평가한 ‘2024 소환사의 협곡’

김지윤 2024. 1.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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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데프트' 김혁규.

LCK 선수들이 7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뀐 2024시즌 소환사의 협곡에 대해서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놨다.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LCK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 20명이 참석해 스프링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스프링 시즌부터는 대격변이 예고된 14.1패치가 적용된다. 이번 패치에서는 신화급 아이템 삭제, 신규 아이템 등장, 소환사의 협곡 지형 변경, 공허 유충 등 다양한 정글 몬스터 등장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진다.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큰 변화는 지형지물이다. 이번 패치는 블루, 레드 진영의 대칭화가 이뤄진 게 대표적인 특징이다. 탑라인은 맵에 배치된 돌의 모양과 크기를 대칭화하면서 정글의 갱킹 경로를 최소화했다. 미드라인 역시 수풀 위치를 밀어내면서 갱킹 경로를 제거해 시야 확보나 플레이 등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바텀라인은 드래곤 강가와 레드 쪽 부시 갱킹 경로가 추가됐다.

KT롤스터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많이 알려졌다시피 레드 팀의 바텀 라인이 매우 힘들다고 느낀다. 맵이 넓어지다 보니 발이 무거운 원거리 딜러들은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직은 적응 기간이다. 딜러진 입장에서 대규모 교전이나 오브젝트 싸움을 할 때 위치 선정에 있어서 이질감이 든다. 예전처럼 익숙해지는 게 목표”라고 평가했다.

공허 테마가 강조되면서 게임 시작 후 5분경 ‘공허의 유충’이 등장하기도 한다. 공허의 유충을 처치하면 팀원 모두에게 구조물 공격 시 지속 피해 효과를 영구적으로 부여한다. 만약 6마리의 공허의 유충을 전부 처치하면 2마리의 ‘공허 진드기’가 생성돼 포탑 철거를 도와주는 효과를 얻는다.

피어엑스 ‘윌러’ 김정현.

피어엑스 정글러 ‘윌러’ 김정현은 “공허의 유충 오브젝트가 생기면서 탑에서 활발히 교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굳이 초반 드래곤 싸움에 집중하지 않아도 후반으로 가기 위한 선택지가 생겼다”면서 “정글이 초반 교전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챔피언을 기용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T1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패치는 체감상 큰 변화다. 적응하는 데 있어서 지형이나 아이템 등이 굉장히 큰 폭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메타에서는 상당히 큰 패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 챔피언인 ‘흐웨이’와 ‘스몰더’에 대한 질의응답도 있었다. 공통으로 흐웨이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챔피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혁은 “흐웨이는 숙련도를 높게 보는 챔피언이다. 상황에 따라 증명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는 “흐웨이는 개인적으로 이전에 없던 계열의 챔피언이다. 숙련도에 따라서 달라질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젠지 ‘리헨즈’ 손시우는 흐웨이가 서포터로서의 등장 가능성을 크게 봤다. 손시우는 “서포터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흐웨이를 많이 연습하는데 아직도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며 “숙련도가 많이 요구되는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스몰더에 대해서 김혁규는 “유심히 보지 않았지만 지형을 넘어가고 스택을 쌓는 스킬도 있다. 원거리 딜러로서 갖춘 부분이 많아서 매력적인 챔피언”이라면서 “라인전이 활용도가 어떻냐에 따라서 대회 때도 사용될지 말지 결정할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부터 ‘봄의 최강자’를 가리는 ‘미드 인비테이셔널 시즌(MSI)’에서 우승팀은 LoL 최고 권위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한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모든 선수가 롤드컵을 목표로 하고 시즌에 임한다. 그 과정에서 MSI를 우승하면 롤드컵 진출을 할 수 있다는 게 스프링 시즌부터 (열심히 할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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