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퍼펙트, 성실함과 독기 갖춘 신인”

윤민섭 2024. 1.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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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는 2024시즌 성적을 가늠하기 힘든 팀이다.

'비디디' 곽보성이 있는 미드라이너 자리를 제외한 4개 포지션의 주인이 모두 바뀐 데다가, 탑라이너 포지션에는 신인 선수를 기용하기로 결정해서 좀처럼 이들의 차기 시즌 게임을 예상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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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는 2024시즌 성적을 가늠하기 힘든 팀이다. ‘비디디’ 곽보성이 있는 미드라이너 자리를 제외한 4개 포지션의 주인이 모두 바뀐 데다가, 탑라이너 포지션에는 신인 선수를 기용하기로 결정해서 좀처럼 이들의 차기 시즌 게임을 예상하기가 어렵다.

‘도란’ 최현준, ‘라스칼’ 김광희, ‘기인’ 김기인이 등 수년간 검증된 자원들만 써왔던 KT의 탑라이너 자리지만, 올해는 새 얼굴을 내세운다. 강동훈 감독은 스토브리그 기간에 팀을 리빌딩하면서 오랫동안 공들여 육성해온 유망주 ‘퍼펙트’ 이승민을 KT의 새로운 탑라이너로 낙점했다.

신인은 선배 탑라이너들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까? 이승민은 2021년부터 육성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다. 솔로 랭크에서 라인전 수행능력이 탁월해 일부 1군 선수들로부터도 “LCK에서도 라인전은 통할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군에서 ‘캐슬’ 조현성과 주전 경쟁을 하며 경험을 쌓고, 기량을 갈고닦았다.

LCK 제공


강동훈 감독은 10일 2024 LCK 스프링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승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성실한 선수고, 오랫동안 (데뷔를) 준비했다”면서 “누구보다 독기가 있다. 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면서 “선수가 조급해하지 않도록 차근차근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뷔 시즌부터 곽보성, ‘표식’ 홍창현,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등 경험이 풍부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나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하게 된 건 이승민으로선 큰 축복이다. 특히 홍·김·조 트리오는 2022년에 함께 세계 정상까지 올라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승민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줄 멘토 역할을 기대해봄 직하다.

신인과 베테랑의 조화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좀처럼 예상하기 힘들지만 코치진과 선수단의 각오와 목표는 뚜렷하다. 강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모든 경기를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혁규는 “팀원들과 재밌는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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