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드라구신, 토트넘 선택했다...'HERE WE GO' 곧 합류

김환 기자 2024. 1.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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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임박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향한다. 지난밤 3천만 유로(약 433억)의 새로운 제안이 제출됐고,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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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라두 드라구신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임박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향한다. 지난밤 3천만 유로(약 433억)의 새로운 제안이 제출됐고,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드라구신의 토트넘 이적은 이전부터 유력했다. 로마노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을 두고 제노아와 새로운 긍정적인 협상을 한 것으로 이해된다. 드라구신 딜은 협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토트넘은 대화가 지속되면서 다음주 내로 협상이 마무리되길 원한다. 현재 최종적인 공식 입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당초 토트넘이 제안한 금액은 2500만 유로(약 361억원)였으나, 제노아 측은 3000만 유로를 원했다. 이적료를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진 끝에 토트넘이 제노아의 요구 조건을 맞춰주며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이 확정됐다.

토트넘의 고민 중 하나는 센터백이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기존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지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새로 영입된 미키 판더펜의 호흡이 좋아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첼시와의 경기에서 판더펜이 갑작스럽게 장기부상을 당한 이후 문제가 생겼다.

믿을 만한 센터백 자원이 없다는 점이 큰 타격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는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배치하거나 에릭 다이어를 기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판더펜의 빈자리를 메우는 건 쉽지 않았다. 판더펜은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 준수한 수비력을 모두 갖춘 선수였는데 토트넘의 남은 수비 자원들의 능력은 판더펜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1순위 목표는 센터백 보강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된 경기에서 센터백 영입을 원한다며 새로운 영입이 토트넘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바란다는 인터뷰로 영입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 전후로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다수의 센터백들과 연결됐다.

결국 토디보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토트넘은 재빨리 드라구신으로 선회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을 뿌리치며 손에 넣었다.

루마니아 출신의 센터백인 드라구신은 겨울 이적시장이 가까워지면서 토트넘과 연결되기 시작한 선수다. 유벤투스에서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고, 삼프도리아와 살레르티나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B 소속이었던 제노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고, 드라구신의 활약에 만족한 제노아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켜 시즌 도중 제노아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드라구신의 활약이 이어지자 복수의 세리에A 클럽들은 물론 토트넘을 비롯해 센터백을 찾던 해외 클럽들도 드라구신에게 관심을 보였다. 당초 토트넘은 OGC 니스의 센터백인 장-클레어 토디보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니스가 토디보를 지키기로 결정한 뒤 드라구신으로 타깃을 바꿨다.

드라구신이 원하는 이적이었다. 드라구신은 이전부터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였고, 현재 소속팀인 제노아가 토트넘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드라구신의 이적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을 하이재킹하기 위해 드라구신 영입전에 참전했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으로 이적하겠다는 결심을 유지했다.

로마노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을 원했고, 뮌헨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의 개인 합의에 동의했다. 드라구신 사가는 이제 끝났다"라며 드라구신이 뮌헨의 제안을 뿌리치고 토트넘 이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더 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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