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8대 출몰”…총통선거 사흘 앞둔 대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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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를 사흘 앞두고 양안 간 긴장이 최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5척을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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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中 군용기 75대·군함 41척 관측
대만 언론 “의도적 선거 개입”
대만 총통 선거를 사흘 앞두고 양안 간 긴장이 최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5척을 관측했다.
대만 국방부는 인민해방군 군용기 8대 중 BZK-005 무인기 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 공역에 깊숙이 진입했다가 중국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온 중국 풍선 1개가 9일 오후 3시41분쯤 대만 남부 핑둥 서북쪽 272㎞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해당 풍선은 대만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관통해 이동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58분쯤 사라졌다.
지난 2~3일에도 중국 풍선 4개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대만군은 이에 대응하고자 전투기 출격을 명령하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또 인민해방군 군함이 포착된 해역에 함정 여러 척을 보내 인민해방군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했다.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대만군이 새해에 들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포착한 인민해방군 군용기와 군함은 각각 75대와 41척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기상관측용 풍선이 계절풍에 의해 이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만 일부 언론은 반중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독립·친미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를 겨냥하거나 대만 기업인의 귀향 투표를 독려하는 등 이번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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