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항공사 올 신규 비행기 59대 도입…채용시장 큰장 선다
박영우 2024. 1. 10. 16:42
포스트 코로나 최대 규모 투자
지난해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도 올해 신규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10개 이상 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B737-8맥스 5대를 새로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최근 관광객이 몰리는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에어로케이(K)는 A320-200 5대를 새로 들인다. 진에어와 에어프레미아는 각각 B737-8맥스 4대, B787-9 2대를 새로 도입한다. 신규 항공기 상당수는 기존 노선을 오가는 노후 기체 교체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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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항공사 간 경쟁 심화는 신규 기체 확보에 나선 항공사의 고민거리다. 일본을 포함해 항공사 간 중복 노선 경쟁 심화로 최근에는 할인 항공권까지 등장했다. 불안한 국제 정세도 걸림돌이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표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항공사 간 가격 할인 경쟁이 심화할 경우 자칫 수익성 악화까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신규 항공기 59대를 도입한다.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채용도 이뤄진다. 전체 채용 규모는 최대 3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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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형 항공기를 가장 많은 도입하는 곳은 대한항공이다. 항속거리가 1만4140㎞에 이르는 중대형기 B787-9부터 동남아를 포함한 중거리 노선 투입이 가능한 A321-200NEO 등 총 24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두 번째로 많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곳은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 항공이다. 티웨이는 에어버스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해 총 7대를 도입한다. 티웨이는 2022년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347석 규모 대형기 A330-300 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노선을 확장하는 중이다. 올해 6월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폭발하는 여행 수요…최대 규모 투자
올해 신형 항공기를 가장 많은 도입하는 곳은 대한항공이다. 항속거리가 1만4140㎞에 이르는 중대형기 B787-9부터 동남아를 포함한 중거리 노선 투입이 가능한 A321-200NEO 등 총 24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두 번째로 많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곳은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 항공이다. 티웨이는 에어버스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해 총 7대를 도입한다. 티웨이는 2022년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347석 규모 대형기 A330-300 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노선을 확장하는 중이다. 올해 6월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도 올해 신규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10개 이상 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B737-8맥스 5대를 새로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최근 관광객이 몰리는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에어로케이(K)는 A320-200 5대를 새로 들인다. 진에어와 에어프레미아는 각각 B737-8맥스 4대, B787-9 2대를 새로 도입한다. 신규 항공기 상당수는 기존 노선을 오가는 노후 기체 교체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는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을 최소한으로 진행한다. 대한항공과의 합병 이슈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5대의 신규 항공기를 에어부산은 A-321NEO 2대를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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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을 적극적인 건 급증한 여객 수요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 수요가 47억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 19 직전 승객 최대 운송 기록은 2019년 45억 명이었다. 국내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송 실적은 560만 명으로 지난해 기준 월간 최대치를 찍었다. 항공사 비용 절감도 신규 기체 도입의 이유로 꼽힌다. 신형 항공기의 경우 기존 기체 대비 연료 효율이 최대 15% 이상 높다. 반면 탄소 배출량은 25% 가량 적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수익성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항공 수요 폭발에 대비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을 적극적인 건 급증한 여객 수요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 수요가 47억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 19 직전 승객 최대 운송 기록은 2019년 45억 명이었다. 국내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송 실적은 560만 명으로 지난해 기준 월간 최대치를 찍었다. 항공사 비용 절감도 신규 기체 도입의 이유로 꼽힌다. 신형 항공기의 경우 기존 기체 대비 연료 효율이 최대 15% 이상 높다. 반면 탄소 배출량은 25% 가량 적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수익성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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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항공사 채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항공 업계에선 신규 항공기 1대당 1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은 운항·객실·정비 등에서 수백 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와 제주항공도 4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와 진에어 등도 300명대 채용 규모를 진행한다.
항공 채용 큰 장 선다...3000명 이상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항공사 채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항공 업계에선 신규 항공기 1대당 1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은 운항·객실·정비 등에서 수백 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와 제주항공도 4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와 진에어 등도 300명대 채용 규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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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 못지않게 LCC가 신규 항공기 도입에 적극적인 건 코로나 위기를 벗어났다는 판단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항공사는 지난해 돈이 되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집중했다. 대형항공사 실적도 양호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4조원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LCC 3사 1조 클럽 가입
대형항공사 못지않게 LCC가 신규 항공기 도입에 적극적인 건 코로나 위기를 벗어났다는 판단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항공사는 지난해 돈이 되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집중했다. 대형항공사 실적도 양호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4조원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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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은 밝지만, 경쟁 심화 우려도
다만 항공사 간 경쟁 심화는 신규 기체 확보에 나선 항공사의 고민거리다. 일본을 포함해 항공사 간 중복 노선 경쟁 심화로 최근에는 할인 항공권까지 등장했다. 불안한 국제 정세도 걸림돌이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표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항공사 간 가격 할인 경쟁이 심화할 경우 자칫 수익성 악화까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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