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진 청탁' 뇌물 혐의 경찰간부 2명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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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사건 브로커'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 인사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승진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현직 경찰간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전날 목포경찰서 과장 A 경정과 같은 경찰서 파출소 팀장 B 경감에 대해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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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김형호 기자]
▲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 수사관들이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사건 브로커'의 경찰인사 비리를 규명하기 위해 무안군 삼향읍 전라남도경찰청 인사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
ⓒ 안현주 |
'검경 사건 브로커'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 인사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승진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현직 경찰간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전날 목포경찰서 과장 A 경정과 같은 경찰서 파출소 팀장 B 경감에 대해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현직 경찰관은 인사권자와 친분이 있는 경찰 출신 인사 브로커 이아무개(구속 기소)씨 측에 각각 3천만 원과 1천500만 원의 뇌물을 주고 자신의 승진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 뇌물 전달 과정에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3·구속 재판 중)씨와 앞서 구속된 또다른 전직 경찰관이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5년여 전 경감으로 퇴직한 이씨를 현직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받고 지휘부에 승진·전보 인사 청탁을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2020~2021년 이씨에게 금품을 건네고 실제 승진하거나 청탁을 한 전남경찰청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인사비리 혐의를 받던 전직 전남경찰청장(퇴직 치안감)이 지난해 11월 숨지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사건 브로커 성씨를 둘러싼 검경 수사 로비, 여야 정치인 불법 선거자금 제공, 지자체 관급 계약 수주 비리, 경찰 인사비리 등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사건 브로커' 관련 구속자는 6명으로 검찰 6급 수사관 1명, 퇴직 경무관 1명, 현직 경정 1명, 퇴직 경정 1명, 퇴직 경감이 2명이다. 이중 전남경찰청 인사비리 관련 구속자는 전·현직 경찰간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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