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첼시서 망한 베르너, 토트넘과 잘 맞는다?... 통계 매체 분석 살펴보니

윤효용 기자 2024. 1.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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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 통계 매체가 토트넘훗스퍼의 티모 베르너의 영입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토트넘이 베르너 완전 영입을 원하면 1500만 유로(약 216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88억 원) 사이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된다.

축구 통계 및 분석 전문 매체 '옵타'는 하루 전 "베르너의 토트넘행은 어쨌든 말이 된다"라는 분석 기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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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 축구 통계 매체가 토트넘훗스퍼의 티모 베르너의 영입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베르너가 마침내 토트넘에 입성했다. 10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 발표가 나왔다. 6개월 임대 이적이며 시즌 종료 시점에 발동될 수 있는 완전 영입 옵션까지 있다. 토트넘이 베르너 완전 영입을 원하면 1500만 유로(약 216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88억 원) 사이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된다. 


베르너는 최근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는 선수다. 2020년 첼시로 이적한 뒤 빛을 보지 못하며 자신감을 잃은 게 컸다. 베르너는 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10골에 그쳤는데, 특히 골문 앞에서 심각한 결정력을 보여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라이프치히로 돌아갔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복귀 첫 시즌 9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은 아예 주전에서 밀렸고 12월 초부터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에는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축구 통계 및 분석 전문 매체 '옵타'는 하루 전 "베르너의 토트넘행은 어쨌든 말이 된다"라는 분석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여러 통계를 들어 베르너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 도움이 될 거라 예상했다. 


먼저 베르너의 찬스 메이킹 능력을 강조했다. 베르너는 첼시 시절 90분당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득점(xG)이 0.42골이었다. 2500분 이상 뛴 선수들 중 10위 수준의 기록이다. 라이프치히 복귀 후에 이 수치는 0.44골로 올라갔다. 2000분 이상 뛴 선수들 중 7번째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은 아쉽지만 득점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준수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에 맞는 유형의 공격수다. 베르너는 영리한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 지치지 않는 주력 등이 장점이다. 첼시 시절에는 시속 35.7km에 육박하는 스피드를 기록해 리그 내에서 가장 빠른 20명 안에 들었다. 체력도 좋은 편이라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토트넘 축구에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상대 진영에서 가장 많은 턴오버를 이끌어낸 손흥민(71회)이 빠진 가운데, 이 역할을 베르너가 해줄 걸로 기대되고 있다. 


토트넘의 역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시즌 50번의 다이렉트 공격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55회로 1위인 리버풀이 그중 5골을 넣었고, 브라이턴은 무려 24번의 다이렉트 공격에서 4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다이렉트 공격에서 더 많은 득점력을 기록해야 하는데, 베르너의 스피드와 공 운반 능력이 더해지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개선점도 있다. 베르너는 90분당 0.9회 정도로 오프사이드가 잦다. 다만 손흥민 역시 이번 시즌 EPL에서 상위권 수준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데려온 영입인 만큼 선수의 장점을 살릴 거라는 기대가 있다. 선수 커리어 반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베르너가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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