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과 분별된 거룩한 세대”…다음세대 주역들의 당찬 외침

정홍준 2024. 1.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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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로교회 겨울캠프 수련회, 전국 180여개 교회 중·고등부 3000여명 참석
8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한다련 겨울캠프 수련회에 참석한 전국 청소년들이 특강에 이어 두 손 들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 한국다음세대훈련원(한다련)은 8일부터 ‘거룩! 세상과 분별된 거룩한 세대’란 주제로 전국 중·고등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겨울캠프 수련회를 진행했다. 세계로교회 측은 3일 동안 신청한 3000여 명의 학생과 인도자들의 숙식을 제공한다.

1차 수련회는 중·고등부 대상으로 8일 오전 등록과 함께 손현보 목사의 개회예배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손 목사는 렘 33:1~3 말씀을 인용,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신다.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미래를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지난 8일 한다련 겨울캠프 개회예배에서 렘 33:1~3 말씀을 인용해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제시하며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손 목사의 말씀선포에 이어 드러머 리노와 유튜버 미남재형의 공연과 간증은 학생들에게 큰 도전을 안겼다. 두 번의 저녁집회 찬양은 그야말로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현장이었다. 그 원동력은 아이자야식스티원 찬양팀의 인도였다. 여기저기서 모여든 학생들은 강대상 앞까지 나와 교회건물이 들썩거릴 정도로 뛰고 환호성을 지르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8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한다련 겨울캠프 수련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두 손을 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찬양하고 있다.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장남인 손영광 울산대 교수는 ‘진화와 창조’의 주제로 특강을 했다. 손 교수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됐다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학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이번 1차 겨울캠프 수련회는 김선교 선교사와 임우현 목사가 주 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학생들에게 바른길을 알게 하는 길잡이가 되는 말씀이었다. 김 선교사는 “하나님은 목적을 갖고 우리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가장 잘 아신다. 회개는 기도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 까지가 회개다”라고 강조했다.

강원도에서 참석한 원주시장로교회 박인전 담임강도사는 “교회를 개척해 아이들이 몇 명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못해 이렇게 큰 수련회를 찾아왔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보며 아이들이 도전을 받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도 이런 교회 될 수 있을까라는 소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 더큰은혜교회 오윤주(30) 전도사는 “우리 중·고등부가 연합돼 은혜 받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우리 친구들이 몸으로 찬양을 잘 안하는데 여기 와서 몸과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 기쁨이 넘친다”고 전했다. 김효은(18) 학생은 “캠프에 와서 하나님의 비전을 꿈꾸게 됐고 앞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다련 측은 “이번 겨울캠프 수련회는 총 180여개 교회에서 3000여명이 등록했다. 인천, 강원도, 제주도에서도 많은 교회와 학생들과 청년들이 신청했다. 전국적으로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음세대가 더 많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겨울캠프 수련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겨울캠프 수련회는 청년을 대상으로 15일부터 3일간 세계로교회에서 열린다. 피아워십의 찬양인도와 김용의 선교사, 임우현 목사가 주 강사로 말씀을 전하고 가수 커피소년의 공연과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 총괄을 맡은 김승국 목사는 “손현보 목사님과 우리교회가 무너지는 한국교회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다련을 세웠고 하나님의 비전과 목적에 맞는 사역을 하기 위해 수련회를 개최했다. 하나님이 주신 첫 마음을 지켜 사역을 계속해나가며 다음세대를 살려나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손 목사는 “늘 그렇게 해왔지만 이번 행사도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셨다. 재정과 사람을 보내주셨고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셨다. 본 교회 집사 한 분이 설교에 감동받아 3000만원을 드렸고, 양산에 거주하는 타 교회 장로 한 분은 ‘오랫동안 손 목사님의 설교와 헌신에 감동 받아 이번 행사에 써 달라’며 3000만원을 전해왔다”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증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 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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