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먹거리 물가 잡아라”…농식품부, 과수단체·외식업계 만나 "가격 인상 자제" 당부

세종=주상돈 2024. 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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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먹거리 물가를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과수 단체와 프랜차이즈 업계를 만나 가격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우선 농식품부 물가안정책임관인 한훈 차관은 10일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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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품 수급 안정 위해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찾아 현장 애로사항 청취

국민 먹거리 물가를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과수 단체와 프랜차이즈 업계를 만나 가격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우선 농식품부 물가안정책임관인 한훈 차관은 10일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설 명절을 한 달 남짓 앞둔 상황에서 생산자단체와 농협 등 관계기관의 역할을 점검해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해 잇따른 재해로 어려움이 큰 농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기간 사과·배 계약재배물량을 평시보다 대폭 확대 공급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수품에 대한 할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과·배 등 주요 과일 생산자단체는 이에 발맞춰 물량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거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출하 상황 등 산지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평시 출하되지 않는 비정형과·소형과·가공용물량을 상품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차관은 "정부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이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이 어려운 만큼, 생산자단체와 유통업계도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 노지감귤 5kg당 도매가격이 평균 1만4000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50%가량 급등한 가운데 10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고객이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영부담 완화 대책 마련키로

이날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방문하여 물가동향 등 현안 사항을 논의하고,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책관은 그간 외식업 현장 고충이 많았던 만큼 외국인력 고용허가제(E-9) 시범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회·단체와 긴밀한 협조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또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 외에 해외진출 우수기업 정보 공유 토론회(워크숍)(6월), 해외 구매업체 초청 상담회(11월) 등을 개최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양 정책관은 "올해도 외식 협·단체와 정례 소통을 강화해 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가 업계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협회에서도 외식기업과 함께 물가안정, 경쟁력 제고 방안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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