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 속 ‘이 성분’, 건강에 해로워… 올바른 사용법은?

전종보 기자 2024. 1.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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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는 향긋한 냄새로 기분을 좋게 만들뿐 아니라 인테리어용으로도 제격이다.

폼알데하이드를 흡입할 경우 ▲기침 ▲가슴 통증 ▲숨 가쁨 ▲기관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헝가리 제멜바이스대학 타마스판딕스 박사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향초 이용이 편두통 유발, 눈과 목 자극, 호흡기 악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아동의 경우 성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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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를 잘못 사용하면 몸에 해로울 수 있다.(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향초는 향긋한 냄새로 기분을 좋게 만들뿐 아니라 인테리어용으로도 제격이다. 다만 잘못 사용할 경우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향초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는 오염 물질 입자인 리모넨을 방출한다. 리모넨이 공기 중 오존과 만나면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로 변한다. 폼알데하이드를 흡입할 경우 ▲기침 ▲가슴 통증 ▲숨 가쁨 ▲기관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헝가리 제멜바이스대학 타마스판딕스 박사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향초 이용이 편두통 유발, 눈과 목 자극, 호흡기 악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향초의 주원료인 파라핀 역시 석유 추출물로 연소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팀은 파라핀에서 벤젠 등의 유해 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성 등급 1군으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빈혈이나 백혈병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타마스 박사는 “향초뿐 아니라 디퓨저도 잘못 활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디퓨저를 구성하는 화학물질인 아트라놀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침, 호흡곤란, 천식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사용을 규제하는 중이다. 특히 임산부와 아이의 경우 조심해서 디퓨저를 이용해야 한다. 임산부가 디퓨저 속 프랄레이트 성분을 장기간 흡입하면 조산 위험이 커진다. 아동의 경우 성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방향 제품을 활용할 때 충분한 환기는 필수다. 향초는 잠들기 전에 끄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디퓨저를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연구에 따르면, 방향 제품을 쓴 뒤 환기를 시키고 실내 공기를 측정했을 때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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