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 'NFT 정품 보증서' 발급 잠정 중단

이달 8일부터 신규 발행 중단…16일부터는 기존 NFT도 확인 불가
블록체인·NFT 기술 활용해 더 높은 환경 구축…안전한 시장 선도

NFT 정품 보증서.ⓒ트렌비

트렌비가 판매상품이 정품임을 보증하는 ‘대체불가토큰(NFT) 정품 보증서’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해 실물 자산의 정품을 보증할 수 있는 더 높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트렌비는 최근 앱 공지를 통해 “오는 16일부로 NFT 정품 보증서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트렌비는 지난 2022월 11월 정품 보증서를 도입해 자체적으로 만든 7단계 가품 차단 시스템을 통과한 제품에 NFT 정품 보증서를 발급하고 가품일 경우 300% 보상, 1년 내 무상 AS 등의 슈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트렌비 뿐만 아니라 이커머스·패션·명품업계에도 NFT 열풍이 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일부 플랫폼에서 가품 논란이 일자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신뢰도를 쌓기 위해 너도나도 NFT 정품 보증서를 도입하고 나선 것이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특허청과 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온라인 위조상품 온라인 판매 중지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위조 명품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는 60만815건에 달했다.

NFT 정품 보증서는 제품 구입·유통 경로나 전문 감정사 검수 이력이 기록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 복제·수정이 불가능해 정품 여부를 영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분실이나 훼손·도용의 우려도 없다.

SSG닷컴은 지난 2021년 8월 NFT 기술을 적용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품 시 200% 보상해준다.

트렌비는 지난 8일부터 NFT 정품 보증서 신규 발행을 중단했다. 16일부터는 기존에 발행된 NFT도 확인을 할 수 없게 된다.

트렌비는 NFT 보증서 발급 유무와 상관없이 202년 11월3일 이후 구매 내역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300% 보상제, 1년 매 무상 AS 제공 등의 슈퍼 케어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한다.

트렌비는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해 실물 자산의 정품을 보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직접적인 정품 보증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거래를 할 수 있는 명품 시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트렌비 관계자는 “명품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며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