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AI에 진심인 삼성…한종희 "향후 전 제품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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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가전제품뿐 아니라 로봇 등 향후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모든 제품에 AI 기술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계 없는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이 로봇은 삼성전자가 2020년 CES에서 한 차례 선보였던 제품으로, AI 도입을 통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결과 4년 만에 다시 관람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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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서 AI 단어 16번 사용
AI 기술로 로봇 사업 먹거리 육성
사용자에 초개인화 경험 제공 목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가전제품뿐 아니라 로봇 등 향후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모든 제품에 AI 기술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계 없는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개막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쓰면 쓸수록 똑똑해지기에 많은 가치가 있다"며 "AI 확장이 필수라 보고 올 하반기가 되면 이 말조차 식상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핵심 주제이자 전 산업계 화두가 된 AI를 사업 곳곳에 녹이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CES 전시 주제도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이라 제시했으며 각종 제품과 서비스에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이 같은 의지는 한 부회장의 간담회 내용을 담은 회사 보도자료에서도 잘 드러났다. 원고지 16매짜리였던 해당 자료에는 'AI' 단어가 16번이나 반복됐다. 가전과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업 비전을 담은 자료였음에도 결국 AI로 시작해 AI로 귀결됐다는 말이다.
한 부회장은 향후 가전 생활의 변화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작년 같았으면 예측했겠지만 생성형 AI가 나온 뒤부터는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AI 진화 속도가 빠르기에 5년 뒤의 가전 생활이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지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이 그리는 AI가 향후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와 관련한 질문에는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제품에는 다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에게 초개인화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라는 생각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반려 로봇 개념의 AI 컴패니언 '볼리'를 깜짝 공개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 로봇은 삼성전자가 2020년 CES에서 한 차례 선보였던 제품으로, AI 도입을 통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결과 4년 만에 다시 관람객을 만났다. 삼성전자가 로봇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첫 사례다.
회사는 최근 AI 기술 발전 속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로봇 산업 역시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몸집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한 부회장은 "인간과 공존할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라며 "지금 볼리는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 상당히 똑똑해지고 발전 역시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ES에서 처음 선보여 관람객 주목을 받았던 '투명 마이크로 LED'에 대해선 향후 기술 개발과 함께 원재료 비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더해 제품 가격을 낮추고 시장 수요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OLED와 Neo QLED 등 다양한 제품군이 TV 사업을 확대하는 데 이점이 크다는 설명도 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공장 운영 우려와 관련해선 "현 단계에서 공장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며 "임대해서 빌려주는 쪽으로 (운영을) 장기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쏠리는 대규모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선 "올해는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경기 악화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실적을 끌어올리는 과제도 있다. 한 부회장은 "올해도 경제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거나 경기가 풀린다는 보장이 없다"면서도 "차근차근 노력해 작년보다는 좋은 성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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