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쬈다가, ‘외계인’ 다리됐다는 여성… 어떻게 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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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대 여성이 자신의 다리를 '외계인' 같다고 말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캐스 플린-로이(22)는 작년 12월 31일 빅토리아 주에서 열린 축제에 갔다가 햇빛 화상(열광 화상)을 입었다.
햇빛 화상은 보통 바닷가나 휴양지 등에서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지 않고 오랜 시간 수영하거나 일광욕해서 발생한다.
햇빛 화상은 3~6시간의 잠복기 후 증상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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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캐스 플린-로이(22)는 작년 12월 31일 빅토리아 주에서 열린 축제에 갔다가 햇빛 화상(열광 화상)을 입었다. 캐스는 “선크림을 여러 번 발랐는데도 다리가 빨갛게 변하고 뜨거워졌다”며 “처음에는 진통제를 먹고, 냉찜질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스의 증상은 악화해 환각을 겪었고, 다리 통증도 심해졌다. 그는 “집에 와서 보니 다리가 붓고 이전부터 빨개졌다”며 “엄청 큰 물집이 생겨서 내 다리가 마치 외계인 같았다”고 말했다. 캐스는 병원에서 물집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고, 회복 중이다. 그는 “이제는 외출할 때 선크림을 네 통씩 가지고 다니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모두 바르고 있다”며 “사람들이 모두 자외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햇빛 화상은 보통 바닷가나 휴양지 등에서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지 않고 오랜 시간 수영하거나 일광욕해서 발생한다. 햇빛 화상은 3~6시간의 잠복기 후 증상을 유발한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고 따갑다가 점차 물집이 생긴다. 사람에 따라 오한, 발열, 구역질, 환각 등을 겪기도 한다. 이후 회복기에 들어서면 각질이 많이 생겨 떨어지고, 심하면 색소침착이 남을 수도 있다.
햇빛 화상이 의심되면 먼저 흐르는 찬물에 그 부위를 대고 있는 게 좋다. 통증, 부종 등은 있으나 물집이 없는 1도 화상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한다.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의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하는 게 가장 좋다.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10~15분 얹어두는 게 좋다. 함부로 건드렸다간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화상과 고체온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화상 부위의 국소 치료뿐만 아니라 전신감염증 예방 등 전신 치료가 필요하다.
햇빛 화상을 예방하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야외활동을 피하고, 오래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선크림을 바른다. 햇빛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 발라야 하며, 2~3시간마다 덧바른다. 특히 햇빛 화상의 주원인인 자외선B를 차단하려면 야외활동을 할 때 SPF(Sun Protection Factor) 30 이상의 선크림을 스는 게 좋다. 바다나 수영장에는 티셔츠를 입고 들어가면 안 된다. 직물이 물에 젖으면 섬유 사이가 벌어져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진다. 이때 섬유 사이에 있는 물 입자들은 돋보기처럼 빛을 모아 햇빛 화상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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