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가 원하니까' 토트넘이 베르너 영입을 서두른 이유

조효종 기자 2024. 1. 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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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는 티모 베르너 영입을 속전속결로 끝냈다.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베르너 영입전에서 속도를 낸 이유를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 내부에는 시작이 좋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것이라면 들어주겠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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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티모 베르너 영입을 속전속결로 끝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했던 바다.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시즌 종료 후 발동할 수 있는 1,700만 유로(약 245억 원) 수준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베르너 영입은 신속하게 이뤄졌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토트넘이 베르너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쏟아졌다. 이후 토트넘은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영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토트넘 기준에선 이례적인 속도전이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 협상을 주도할 당시에는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길게 끄는 경우가 많았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베르너 영입전에서 속도를 낸 이유를 전했다. 먼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빠른 영입을 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 석상은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구단 측에 이번 이적시장에서 꾸물거리지 않았으면 하는 뜻을 표현했다. 구단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 내부에는 시작이 좋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것이라면 들어주겠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경쟁 팀이 접근하기 전에 선점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베르너는 RB라이프치히에서 전력 외로 분류돼 공격수가 급한 다른 팀의 관심을 받을 만한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타 구단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선수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웠고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등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적응 시간이 거의 필요 없다는 점에서 베르너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르너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소속팀도 첼시여서 런던 생활에도 익숙하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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