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정의선 동선 따라가니 모빌리티 미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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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가장 바쁘게 오간 총수 중 하나다.
또 정 회장은 세계적인 자율주행업체 모빌아이 부스에 방문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사촌동생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직접 마중을 나와 부스를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마중을 나와 부스를 구석구석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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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모빌아이·인텔 등 자율주행·반도체도 둘러봐
현재 및 잠재적 파트너사 꼼꼼히 살피는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가장 바쁘게 오간 총수 중 하나다.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인 인텔·퀄컴은 물론이고 자율주행 업계를 선도하는 모빌아이,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부스도 방문했다. 삼성·SK·LG 등 협업 중인 국내 관계사들의 부스도 꼼꼼히 챙기며 네트워크를 다졌다.
9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에 위치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께 현대모비스 전시관 방문을 시작으로 현대차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접 맞아주기도 했다. 정 회장과 오 시장은 현대차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전시물, 퍼스널모빌리티 등을 함께 관람하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싱가포르의 혁신 제조공정을 언급하며 오 시장을 싱가포르 공장에 초청했다. 정 회장은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모빌리티 회사로서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에 가장 신경을 썼다"며 전시물을 소개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이 오 시장을 배웅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 퀄컴의 부스였다. 정 회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전시물을 순서대로 둘러봤다. 퀄컴은 올해 CES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자동차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정 회장은 세계적인 자율주행업체 모빌아이 부스에 방문하기도 했다. 모빌아이는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로 핸즈오프(hands-off)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전시 설명을 듣던 도중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모빌아이 부스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반갑게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정 회장은 HD현대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멀리 떨어진 곳의 건설 기계 휠로더를 원격 조정하는 '트윈 사이트' 기술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정 회장의 사촌동생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직접 마중을 나와 부스를 소개했다. 다음으로 정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에 들러 경쟁사의 기술 발전 현황도 살폈다. 벤츠의 새로운 SW 운영체계 MB.OS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물을 둘러봤다.
이후에는 LG, SK, 삼성 순서로 국내 기업 부스도 차례로 돌아봤다. 정 회장은 LG전자 부스에서 LG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보여주는 '알파블' 전시차 소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SK 부스에서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정 회장은 수소에너지로 운행하는 SK의 수소기차 '트레인 어드벤처' 시설에도 직접 올라탔다. 이 시설은 수소에너지로 운행하는 기차를 타고 SK가 구축하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하는 시설이다. 최 수석부회장이 SK그룹의 수소 에너지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수소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정 회장도 주의 깊게 내용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이 공식 방문한 곳은 삼성전자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마중을 나와 부스를 구석구석 소개했다. 이곳에서 정 회장은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 LED, 스마트홈 등 신기술을 차례로 관람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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