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케 프란츠” 뮌헨 홈구장 수놓은 베켄바워 추모조명

최승훈 2024. 1. 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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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자국 '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에게 건넨 작별 인사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외벽을 수노았다.

뮌헨은 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저'(황제) 베켄바워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조명을 켠다"고 발표했다.

유럽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뮌헨의 명문 구단 입지도 베켄바워의 성장과 함께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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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감독 클린스만, 훈련 앞서 추모
독일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에 '당케 프란츠'로 새겨진 추모 조명의 모습. 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자국 ‘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에게 건넨 작별 인사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외벽을 수노았다. 구단은 추모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베켄바워는 뮌헨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감독을 거쳐 회장까지 지냈다.

뮌헨은 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저’(황제) 베켄바워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조명을 켠다”고 발표했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오후 4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당케(Danke·고맙습니다) 프란츠’ 문구가 알리안츠 아레나 외벽에 조명으로 띄워졌다.

조명은 오는 12일 호펜하임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켜진다. 익일 0시30분까지 조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 조명은 바켄바워를 향한 뮌헨의 마지막 작별인사가 된다. 이후 오는 1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켄바워 추모식이 대규모로 열린다.

1974년 국제축구연맹(FIFA) 서독월드컵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프란츠 베켄바워. AFP 연합뉴스

베켄바워는 지난 7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독일 축구 역사에서 지난 세기 최고의 선수로 평가된다. 13세에 프로로 입문한 그는 당시 2부리그를 전전하던 뮌헨을 1부로 승격시키는 데 주도했다. 분데스리가 우승 4회, DFB 포칼 우승 4회, 유로피언컵 3연패를 안겨줬다. 유럽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뮌헨의 명문 구단 입지도 베켄바워의 성장과 함께 쌓였다.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베켄바워는 독일 올해의 선수에 4차례 선정됐다.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도 2차례 수상했다.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서 첫 발롱도르 수상자로 남아 있다.

1983년 은퇴한 그는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안겼다. 그렇게 지도자의 삶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그는 뮌헨 회장으로 경영자의 길도 걸었다.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에 그의 제자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캠프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오늘이 나에게는 매우 슬픈 날”이라며 선수들 앞에서 베켄바워를 추모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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