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이 왜 '쌍특검' 거부권 반대하는지 우리도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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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인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왜 국민들이 이렇게 (특검에) 찬성할까, 거부권 행사에 반대할까 하는 부분은 우리도 반성해야 된다"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의 총선용 특검"이라는 점은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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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인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왜 국민들이 이렇게 (특검에) 찬성할까, 거부권 행사에 반대할까 하는 부분은 우리도 반성해야 된다"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의 총선용 특검"이라는 점은 명확히 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특검, 이것은 10년 전 사건, 대통령이 결혼하기 전 사건이고 지난번 추미애 장관의 검찰에서 탈탈 턴 사건"이라며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 했는데 이걸 또 들고 나왔다. 총선용 특검이 아니면 빨리 이것도 마무리해야 되는데 계속 이 이슈를 가지고 가는 자체가 너무 속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빨리 둬야 한다"며 "국민들이 가지는 대통령 측근들,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우려들은 정리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제2부속실을 안 두겠다고 할 때, 나는 '제2부속실은 둬야 된다'고 주장했었다"며, 돌연 제2부속실 설치에 부정적으로 선회한 민주당을 향해 "제2부속실을 만들라는 건 그동안 민주당의 요구 아니었느냐. 국민 요구가 있으면 이제는 다시 둬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민심에 대해선 "지금 바닥 민심이 안 좋다"며 "선거를 오래 해봤는데 이거 녹록지 않구나, 우리 당에 대한 거부감이 클수록 표현하는 분들이 늘어나는데 그런 걸 마주하면서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의 새 수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며 "최근에 그렇게 주목받는 정치인이 없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사실 한 위원장이 과연 맞을까에 대한 고민은 조금 있었던 사람"이라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이목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이 차갑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많이 스탠스(자세)를 바꾸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도를 강조하는 한 위원장의 태도는 굉장히 바람직하다. 앞으로 그렇게 당이 많이 변해야 된다"고 했다.
용산발 '낙하산 공천' 우려에 관해선 "그런 무차별적인 전략공천은 안 할거라고 본다. 그렇게 해서 정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경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경선 자체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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