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 32만명↑…보건·숙박·음식점업 등 여성 30만명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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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수가 32만명 이상 늘어난 가운데, 30만명은 여성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숙박·음식점업이 활성화하고 인구 고령화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면서 해당 산업 내 여성 취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5.3%), 숙박·음식점업(11만4000명, 5.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명, 5.4%), 정보통신업(5만7000명, 5.8%) 등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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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36만6000명 증가
기재부, 국비 5324억 투입…16개 중앙정부 일자리사업 추진
지난해 취업자 수가 32만명 이상 늘어난 가운데, 30만명은 여성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숙박·음식점업이 활성화하고 인구 고령화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면서 해당 산업 내 여성 취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2만7000명(1.2%)이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9.2%로 1년 전인 62.1%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전년보다 0.1%p 떨어졌다.
실업률도 2.7%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5.9%를 기록해 0.5%p 감소 폭을 보였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5.3%), 숙박·음식점업(11만4000명, 5.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명, 5.4%), 정보통신업(5만7000명, 5.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4만3000명,-0.9%), 도·소매업(-3만7000명,-1.1%), 부동산업(-1만8000명,-3.3%) 등은 쪼그라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7만8000명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명, 임시근로자는 6만1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4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이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 32만7000명 중 3만9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50대는 5만9000명, 30대는 5만4000명이 늘어난 반면, 20대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취업자는 159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이 증가했으나,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30만3000명이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남녀 종사 산업군이 달라 고용률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경기 영향을 많이 받아 둔화한 제조업, 건설업 등은 남성 고용률이 높고,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음식·숙박업은 여성 종사자 비율이 높아서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일자리전담반 태스크 포스(TF)’ 제13차 회의를 통해 올해 정부 일자리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국비 5324억원을 투입,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16개 중앙정부 일자리사업을 상반기에 전년보다 10%p 이상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수능 응시생이 50만명으로, 응시생은 곧 취업자 수를 반영한다”며 “취업자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이 갈 일자리는 15만 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일자리 수요와 공급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파트타임이 아닌 실질적 직업이 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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