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손흥민이 EPL 12월의 선수”…새 역사 작성, 발표는 언제 날까

김희웅 2024. 1. 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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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통산 4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오른쪽 아래)를 품었다. 사진은 21일 토트넘 SNS에 게시된 손흥민의 역대 수상 장면. 이를 본 축구 팬들은 "그는 늙지 않는다"라며 놀라워 했다.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팬계정 ‘COYS 뉴스’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이 12월 EPL POTM(Player of the Month) 수상자가 됐다”고 전했다.

진위는 알 수 없다. 이달의 선수상은 대개 공식발표가 나오기 전에 수상자의 사진과 함께 결과가 유출된다. 수상을 확신할 만한 사진은 나오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발표 날짜까지 거론했다. 

매체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이달의 선수를 오는 12일에 발표하리라 예상했다.

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3~24시즌 EPL 20라운드 경기. 손흥민이 본머스전 승리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만약 손흥민이 예상대로 12월의 선수로 선정된다면, 통산 다섯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된다. 지금껏 네 차례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이상 은퇴) 등 전설들과 동률을 이뤘다. 

12월의 선수가 되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이상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이 또 한 번 한국 축구계 새 역사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의 최다 수상자는 전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다. 둘은 각각 7회씩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만약 이번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두 차례만 더 수상하면 이들과 동률이 되는 셈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인다.

2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득점 후 환호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12월에만 리그 7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두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 도미닉 솔란케(이상 본머스)와 경쟁 중이다.

손흥민은 후보 8인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팬과 전문가 투표로 이달의 선수가 결정되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게 사실이다. 본머스 소속의 세네시와 솔란케도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이들은 12월 6경기에서 4승을 거둔 본머스의 핵심이다. 공격수인 솔란케는 한 달간 6골을 몰아쳤고, 수비수인 세네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동시에 세 차례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다만 본머스를 지지하는 팬들의 표가 갈릴 수 있어 손흥민에게 조금은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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