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과 에르메스, 다이아몬드? 에스실 대표 김영실이 앤데믹을 대하는 법!
엘르의 사물(사람과 물건) 인터뷰 그 11번째 주인공은 주얼리 에스실의 대표인 김영실 @s.s.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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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산 것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산 생 로랑 블라우스. 블랙 컬러에 은근하게 속이 비치는 실크 소재예요. 목에 기다란 타이가 달려 리본을 묶거나 휘휘 둘러 스카프처럼 연출할 수도 있어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편한 옷차림만 고수하다 보니 막상 특별한 자리에서 입을 의상이 없더라고요. 이 블라우스를 구매하곤 데님팬츠와 스틸레토 힐과 매치한 후 친구들과의 연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얼마 전 에스실의 오픈 행사에선 블라우스와 함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 룩을 완성하고, 붉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줘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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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시리스트
18K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테니스 팔찌를 구매하고 싶어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과 비슷한 이유로 코로나 이후 좀 더 제대로 차려입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염두에 둔 건 아니지만, 다이아몬드의 등급이 높고 잠금 장치가 모던한 제품이면 좋겠군요. 클래식한 아이템이라 구매한다면 매일 착용하려고 해요. 에스실 제품 중 실크로 만든 팔찌에 작은 다이아몬드 세팅한 제품과 함께 스타일링 하려고 합니다. 값비싼 소재, 럭셔리한 팔찌와 레이어드하는 것보다 한층 더 재미있는 조합이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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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래 지니고 있었지만 여전히 가치 있는 것
어느 겨울 남편과 동행한 파리에서 구매한 에르메스의 버킨백. 구매한지 8-9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잘 들고 있어요. 에르메스에서 가방을 구매하는 일이 쉽지 않아서 그곳에서 산 모든 백에 저마다 추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가방을 구매한 매장은 그 전에도 몇 번 들른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직원이 절 기억하고 친절하게 대해줬던 게 기억이 나요. 요즘 가방에 참이나 인형을 주렁주렁 다는 게 트렌드이긴 하지만 가방이 너무 화려해지는 건 싫어서 피합니다. 대신 에스실의 미니 백을 하나만 더해 귀엽게 연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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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격표의 숫자와 상관없이 좋은 것.
모노하의 기본 티셔츠와 민소매 톱. 6-7만원대의 제품인데, 여름마다 여러 장 삽니다. 크거나 작지 않고 딱 정 사이즈로 맞는 디자인이에요. 고급스러워 보이고 구김이 잘 가지 않아 여행 갈 때도 꼭 챙깁니다. 짐 가방에 대충 넣어도 여행지에서 말끔한 느낌으로 입을 수 있거든요. 다양한 컬러를 시도했지만 역시 흰색과 검은색, 회색에 제일 손이 가더라고요. 가격대가 높지 않지만 무조건 드라이를 맡겨서 관리해요. 그만큼 소중하게 대하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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