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넘어 팬 커뮤니티까지...나영석 PD의 영리한 플랫폼 활용법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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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유튜브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던 나영석 PD가 팬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겨냥 중이다.
나 PD의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한 콘텐츠에서 세븐틴 멤버가 미션 도중 '꽃청춘 단체 출연권'을 획득하며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유튜브를 넘어 TV 프로그램으로 스케일이 확대됐다.
한 웹예능 PD는 "유튜브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TV 프로그램처럼 투자를 할 수는 없다. 규모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과정을 간소화하는 게 중요한 것은 맞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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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유튜브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던 나영석 PD가 팬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겨냥 중이다. TV 시청자들에겐 여행 예능의 재미럴 선사하는 한편, 그룹 세븐틴의 팬들에겐 풀버전 공개로 만족감을 강화하면서 양쪽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10년 차 세븐틴의 여행기를 그린 tvN 예능프로그램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 최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나 PD의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한 콘텐츠에서 세븐틴 멤버가 미션 도중 ‘꽃청춘 단체 출연권’을 획득하며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유튜브를 넘어 TV 프로그램으로 스케일이 확대됐다. 첫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나 PD에게 속아 짐도 없이 부랴부랴 이탈리아로 떠나는 모습이 담겼었다.
TV와 유튜브로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것을 넘어,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나나투어’ 풀버전을 유료로 공개하면서 새로운 유통의 길을 열었다. 여기에 위버스를 통해 굿즈 판매까지 겸하면서, 아이돌 출연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TV판을 통해선 대중들을 겨냥한다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선 팬덤에 더욱 깊은 만족감을 선사하면서 양 측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나 PD는 앞서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을 맞춰 다양한 시도들을 해 왔었다. 2020년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숏폼’ 콘텐츠가 점차 흥하는 흐름을 겨냥, 짧은 분량의 코너를 연속해 선보인 바 있다. 또는 TV에서는 5분 방송, 이후 유튜브를 통해 풀버전을 공개하며 시너지를 높이는 방법으로 TV의 위기를 역이용했다.
‘채널 십오야’를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유튜브 시장을 겨냥할 때도 유연한 변화로 호평을 받았다. 후배, 동료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비하인드 털어놓는가 하면, 이서진, 염정아, 차승원 등 함께 했던 동료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떠는 ‘나영석의 나불나불’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시즌1 당시 tvN에서 방송됐던 ‘이서진의 뉴욕뉴욕’ 시즌2를 유튜브 문법으로 풀어내며 세계관을 잇기도 했다.
나 PD가 직접 출연하고 인맥을 활용하며 화제성을 이어가면서, 팬들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세계관도 다진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에 유지하던 퀄리티는 조금 내려놓되, 라이브 방송, 수다 콘셉트의 콘텐츠를 통해 소통의 재미를 높이는 한편, 가성비를 극대화한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였다.
사실 방송사들은 물론, 방송국 출신 PD들이 유튜브에 진출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상황이지만, 유튜브 시장의 수익 한계는 꾸준히 숙제로 꼽혔었다. PPL(간접광고)을 통하지 않으면 수익을 확대할 뚜렷한 방법이 없지만, 지나친 간접광고는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여기에 그간 방송 프로그램이 추구하던 ‘퀄리티’를 놓지 못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도 흑자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나 PD가 여러 시도들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 중인 셈이다.
한 웹예능 PD는 “유튜브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TV 프로그램처럼 투자를 할 수는 없다. 규모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과정을 간소화하는 게 중요한 것은 맞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실 모두가 나영석 PD의 스타성을 갖춘 것은 아니다. 화려한 라인업 또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가진 장점을, 플랫폼에 맞게 잘 활용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러한 유연함이 인기 비결이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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