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R&D에 3924억원 투입…9.7조 정책 금융 지원"

산업부,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 설명회
평택·대구·울산·광주 등 권역별로 순회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48인치 필러투필러 LTPS LCD'와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평택대학교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 제1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7월 본격 시행되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기업들에 설명하고, 하위 법령 제정 등에 대한 부품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의 주요 내용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표되는 미래차의 특성을 반영해 소프트웨어(SW)를 미래차 기술과 부품의 범위에 포함하고 ▲미래차 기술개발·사업화·표준화 등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역량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래차 산업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공급망 강화 특례 규정을 두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올해 부품 기업들의 미래차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총 3924억원을 투입하는 '2024년 미래차 연구개발(R&D) 지원방향' 및 '부품기업 사업 전환 성공 사례'도 소개했다.

부품기업 토론회에서는 KG모빌리티, 동하정밀, 엠프로텍, 영화 테크, 융진기업 등이 투자지원 확대, 미래차 전환지원사업의 지속 추진, 개발·시험 등을 위한 장비 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제정으로 미래차 산업으로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과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력한 지원체계가 마련된 만큼,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지원하고 2024년 9조7000원 규모의 미래차 정책금융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평택을 시작으로 대구(1.12), 울산(1.16), 광주(1.18)에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해 하위법령 제정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