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JPMHC]삼바 "ADC공장 연내 가동, 매출 20%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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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발표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항체의약품 생산을 넘어 연내에 ADC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등 다양한 생산 플랫폼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림 대표는 지난 한 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고금리, 인플레이션, 전쟁 등 힘든 시기였다"면서도 "우리는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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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이 연말까지 가동할 계획이고, 5공장도 6개월을 앞당겨 내년 4월에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힘겨운 환경이었으나 임직원 노력으로 매출 20% 성장 달성을 예상한다. 2024년 역시 이 같은 경쟁력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발표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항체의약품 생산을 넘어 연내에 ADC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등 다양한 생산 플랫폼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림 대표는 지난 한 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고금리, 인플레이션, 전쟁 등 힘든 시기였다"면서도 "우리는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돌아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전망을 3차례나 끌어올리면서 3조6016억원 이상의 매출을 자신한 바 있다. 현재 증권가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3조6704억원, 영업이익 1조712억원을 기록해 목표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의 주안점은 ADC 생산 시설이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 국내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해 ADC 생산을 위한 기술 확보까지 이룬 상태다. 특히 아직 이중항체로는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ADC에 대해서 "기술적 면에서 아라리스, 에임드바이오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단일항체를 넘어 이중항체 생산까지 추진하려고 하고, 인수합병(M&A)보다는 협업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는 상업 생산 능력을 이미 확보한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필두로 아데노바이러스벡터까지 아우르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투자·개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표 후 토론에서는 최근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비만 치료제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림 대표는 "시장에서 유망하게 떠오르는 약인 만큼 고객사 요청이 있으면 생산을 검토할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항체의약품이 아닌 합성의약품인 만큼 별도의 생산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5공장을 필두로 한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 능력 확대도 이어간다. 생산능력 18만ℓ 규모로 건설되는 5공장을 시작으로 동일 규모 공장 총 4개소(72만ℓ)를 지어 총 생산능력 132만4000ℓ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림 대표는 이 같은 확장 전략에 대해 "과잉이다,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높은 수주 잔고를 갖고 있고, 제약산업이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데 우리의 성장률은 더 커 시장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이뤄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수주 잔고는 24억달러(약 3조1500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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