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벤츠, 내 차 'AI 비서' 성격까지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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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가상 어시스턴트' 기술을 선보였다.
벤츠의 자체 전용 운영 체제인 MB.OS에서 실행 가능한 이 기술은 'AI 가상 어시스턴트'의 성격까지 고르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벤츠의 새로운 가상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농동형 인텔리전스, 그리고 수준 높은 3D 그래픽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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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성격 중 하나 선택 가능
다양한 말투 탑재…운전자와 공감대 형성
상황 파악해 유용한 제안 먼저하기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가상 어시스턴트' 기술을 선보였다. 벤츠의 자체 전용 운영 체제인 MB.OS에서 실행 가능한 이 기술은 'AI 가상 어시스턴트'의 성격까지 고르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9일(현지시간) 벤츠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브랜드 역사상 가장 인간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MBUX 가상 어시스턴트(MBUX Virtual Assistant)'를 공개했다. 벤츠의 새로운 가상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농동형 인텔리전스, 그리고 수준 높은 3D 그래픽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한다. 학습된 행동이나 상황적 맥락을 읽어 유용한 제안을 먼저 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MBUX 가상 어시스턴트의 성격을 선택할 수 있다. 성격은 자연스러움(Natural), 예측적(Predictive), 개인적(Personal), 공감적(Empathetic) 등 네 가지다. 우선 자연스러움은 기본 세팅 성격이다. 최고의 음성과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원활하게 상호작용한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마치 친구와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한다. 예측적인 성격은 생성형 AI를 통해 먼저 최적의 경로 등을 제안한다. 개인적 성격을 고르면 나만의 다양한 옵션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말투를 표현할 수 있는 인공 신경망(뉴럴) 음성으로 AI 어시스턴트와 공감대 형성도 가능하다.
또한 벤츠는 미국 아티스트이자 기업가인 윌아이엠과 협업을 통해 'MBUX 사운드 드라이브(MBUX SOUND DRIV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SW를 통해 음악이 차량 주행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차량 내 음악 감상 방식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 벤츠는 콘셉트카 CLA 클래스와 순수 전기차 G클래스의 위장막 프로토타입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새로운 모듈형 아키텍처(MMA)가 기반의 CLA 콘셉트는 한번 충전에 750㎞(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동급 차량 중 최대 주행거리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MB.EDU)을 활용해 15분 충전만으로도 최대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마르쿠스 쉐퍼 벤츠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벤츠는 새로운 전용 운영체제인 MB.OS와 함께 세계적인 파트너와의 협업,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최신 개발을 통해 고객과 차량 간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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