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편의·안전↑" 무선충전 기술 적용된 토레스 전기차

KG모빌리티(KGM)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무선 충전플랫폼 상용화 기술이 들어간 토레스 전기차(EVX)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토레스 EVX에 적용된 무선 충전 기술은 미국 무선 충전기술 업체 와이트리시티의 자기공명방식이 적용됐다. KGM는 와이트리시티, 무선 전력 송수신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는 위츠와 함께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KGM와 위츠, 충전 인프라기업 GS커넥트와 무선 충전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무선충전기술 업체 와이트리시티의 기술이 적용된 토레스 전기차[사진제공:KG모빌리티]

와이트리시티의 자기 공명 기술은 전력 소스와 수신기 두 시스템 사이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고주파 진동 자기장을 만드는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력 소스와 수신기는 특별히 설계된 자기 공명기로 근거리 자기장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이러한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전기 픽업트럭 O100에 넣을 예정이다. 토레스 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델이다. 앞으로 개발하는 다른 차종에도 들어간다.

무선충전기술 업체 와이트리시티의 기술이 적용된 토레스 전기차[사진제공:KG모빌리티]

무선 충전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 케이블 없이 충전하는 기술로 충전구 위치, 별도의 공간 확보 등 기존 유선 충전 시 제기됐던 불편 사항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연구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주차장 등 고정형 무선 충전뿐 아니라 도로에 내장해 주행 중에도 충전할 수 있는 동적 기술까지 인프라가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충전표준을 고려한 차세대 전기차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