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약물로 낫지 않는 전립선비대증…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해결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 2024. 1.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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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 중 가장 많은 환자가 힘들어 하는 게 밤에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다.

이러한 최소침습적 특성은 치료 과정의 편의성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 국소 마취하에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내 시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술적 치료법과 달리 치료 후 소변줄을 차고 있을 필요 없이 신속하면서도 반영구적인 증상 개선과 더불어 빠른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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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
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 중 가장 많은 환자가 힘들어 하는 게 밤에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다. 자다가 2~3번씩은 깰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와 함께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다.

현재 쏘팔메토를 비롯해 전립선비대증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하는 건강식품 및 의약품들이 유통되고 있지만 전립선비대증은 다분히 진행하는 성격을 가진 진행성 질환이라 건강 식품 및 의약품을 복용하더라도 성장을 멈출 수 없거니와 이를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적지 않은 환자가 결국 보다 근본적 치료법인 시술과 수술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플라즈마 기화술, 레이저 수술, 수압을 이용한 전립선 로봇 절제술 등이 있다. 그러나 우수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술법들은 출혈, 성기능장애, 사정장애, 요실금, 장천공 등의 부작용 발생에 대한 우려가 항상 뒤따른다. 또한 전신 또는 척수 마취가 필요하고 출혈의 가능성이 있어 고령이나 동반 질환으로 고위험군 분류되는 환자의 경우는 수술 제한이 따른다.

그렇다 보니 수 년 전부터 의료 분야의 화두는 새로운 최소침습 치료법의 개발 및 임상 적용에 관한 것이었다. 최소침습 치료법이란 절개 부위를 줄여 상처를 최소화함으로써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을 말한다. 그렇다면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최소침습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전세계 755명의 비뇨의학과 의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의들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최소침습 치료의 조건으로 첫째 출혈이 적을 것, 둘째 치료 후 회복이 빠를 것, 셋째 입원 기간이 짧을 것을 등을 들었으며,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62.2%가 전립선결찰술 (유로리프트 시술)을, 그 다음으로는 전립선 스팀주사술을 꼽았다.

현재 국내에서도 도입돼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결찰술은 특수 결찰사를 사용해 전립선의 측엽을 당겨서 묶어줌으로써, 요도를 넓히는 치료법이다. 때문에 사실상의 절개 또는 조직 제거 등의 과정이 없는 최소침습 치료법이다. 이러한 최소침습적 특성은 치료 과정의 편의성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 국소 마취하에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내 시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술적 치료법과 달리 치료 후 소변줄을 차고 있을 필요 없이 신속하면서도 반영구적인 증상 개선과 더불어 빠른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높은 안전성으로 기존에 레이저, 로봇 수술 등에 동반될 수 있는 출혈,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장애, 장천공 등의 부작용 발생이 사실상 없다.

그러나 전립선결찰술은 전립선의 크기가 100g 이상으로 큰 경우에는 그 시행을 권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 후 소변줄유지와 같은 불편함이나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레이저 또는 로봇 등 수술적 치료가 더 적합하다. 전립선의 모양, 크기 및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충분히 반영한 후 치료법을 선택해야만 최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마디로 어떠한 치료를 받더라도 정밀한 검사 및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칼럼은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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