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 이적 람에 대한 내 생각은 부정확”

정대균 2024. 1.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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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시금 LIV골프로 이적한 옛 동료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리그가 PGA 투어와 대립하면서 LIV로 이적한 선수들을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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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수익 늘리기 위해 사우디 역할 강조
LIV 진출 옛 동료들에 대한 부정 견해 철회
PGA투어 '수호신'을 자처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오른쪽). AFP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시금 LIV골프로 이적한 옛 동료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리그가 PGA 투어와 대립하면서 LIV로 이적한 선수들을 맹비난한 바 있다.

대회 출전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체류중인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LIV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세계랭킹 3위)에 대한 내 발언은 부정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4일 발표된 PGA투어 올해의 선수 투표 때에도 람에게 투표했다고 털어 놓았다.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매킬로이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수상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로 결정됐다.

매킬로이는 “람은 여전히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의 회원이며 올해의 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우리(유럽 연합팀)는 미국과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현재 23억 달러에 그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수익을 40억 달러나 60억 달러로 늘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내 꿈은 전 세계를 돌아 다니며 골프 투어를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LIV골프에 대한 다소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매킬로이는 “대회 장소도 선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같은 시장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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