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兆 '수면시장' 잡아라…손잡는 이종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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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에 달하는 수면 시장 공략을 위해 전혀 다른 업종 기업들이 합종연횡 중이다.
침대 기업 시몬스는 중고거래 커뮤니티 당근과 손잡았고, 보일러 기업 경동나비엔은 침구 기업 알레르망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시몬스 수면 전문가와 수면 취향에 대해 논의한 뒤 시몬스 매트리스 중에서 참가자 본인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면 된다.
국내 수면 시장은 한국수면산업협회 통계 기준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3조원으로 6배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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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업종과 손잡고 시너지 효과 노려
3조원에 달하는 수면 시장 공략을 위해 전혀 다른 업종 기업들이 합종연횡 중이다. 침대 기업 시몬스는 중고거래 커뮤니티 당근과 손잡았고, 보일러 기업 경동나비엔은 침구 기업 알레르망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이종 기업과의 시너지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시몬스에 따르면 올 초 공지를 올린 '당근알바×시몬스 겨울잠 알바' 모집 페이지 조회 수는 공지 일주일 만에 14만회를 넘겼다. '한 시간 동안 잠을 자면 300만원을 준다'는 내용이 관심을 끌었고, 1800만명이 사용하는 당근을 통해 모집해 주목도를 높였다. 당근은 이전에도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 먹이 주기 등 이색 아르바이트를 알리며 화제가 됐다.
이번 아르바이트 모집은 새해를 맞이해 수면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다음 달 3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진행된다. 시몬스 수면 전문가와 수면 취향에 대해 논의한 뒤 시몬스 매트리스 중에서 참가자 본인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면 된다. 이후 한 시간 동안 잠을 자면 아르바이트 비용 300만원을 받는다.
시몬스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사 관련 브랜드 공동 프로모션인 '비스포크 이사클럽'에 참여한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시몬스 침구를 삼성 가전제품, 포장이사 등과 패키지로 구매하면 가격을 할인해 준다. 삼성스토어 울산점에는 ‘숍인숍’ 형식의 시몬스 갤러리까지 운영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침구 기업과 협업한다. 알레르망 매장 240곳에서 다음 달 29일까지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를 전시한다. 소비자들이 온수매트를 더욱 쉽게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나비엔 숙면매트는 개인마다 다른 체질에 맞게 숙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렇게 침구 매장으로 들어가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온수매트는 플러그인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 접점 강화 측면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10월에도 인공지능(AI) 수면 분석 플랫폼 기업 에이슬립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숙면 기술 확보에도 나선 바 있다. 에이슬립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로 수면 중 호흡음을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에이슬립의 수면 모니터링 기술과 경동나비엔의 온도제어 기술을 결합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업종끼리 손을 잡은 것은 갈수록 성장하는 수면 시장 때문이다. 국내 수면 시장은 한국수면산업협회 통계 기준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3조원으로 6배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종 업체가 협력해 주목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늘리는 등 시너지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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