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비트코인 ETF 승인, 기술혁신 사이클 관심 제고할 것”

서진주 2024. 1. 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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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시한이 임박하면서 비트코인이 연초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승인 시 금융시장은 물론 기술혁신 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한층 제고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64% 상승한 것에 이어 올 들어 (8일 기준) 약 7% 상승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배경에는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이 크게 작용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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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 심리 입증…자산으로서 입지 강화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시한이 임박하면서 비트코인이 연초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승인 시 금융시장은 물론 기술혁신 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한층 제고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64% 상승한 것에 이어 올 들어 (8일 기준) 약 7% 상승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배경에는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이 크게 작용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비트코인 가격은 4만7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 2022년 4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한 당시 비트코인 가격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번에는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미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해당 ETF가 SEC 승인과 함께 출시될 경우 4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받는 전환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 승인 시 상당 규모의 자금이 비트코인 ETF의 상품으로 유입되면서 자산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자산가치를 가질 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더라도 논쟁거리”라면서도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첫해 약 14조 달러로 추정되는 데 이는 전세계 금 시가총액(약 133조 달러)를 단번에 넘어서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제도권으로 편입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달러 대체재 역할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힘들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 있음을 의미하고 기술혁신 사이클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강화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비트코인을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하는 배경에는 비트코인으로 대변하는 가상화폐가 각종 기술혁신 사이클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정책 당국이 기술혁신 흐름을 지원하고자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을 인정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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