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또 차였다…'日 국대 좌완' 최종 행선지는 컵스 낙점

차승윤 2024. 1. 10. 09: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마나가 쇼타가 시카고 컵스로 향한다. 사진=이마나가 쇼타 인스타그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다시 대형 영입에 실패했다. 이마나가 쇼타(30)의 최종 행선지가 시카고 컵스로 정해졌다.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와 잠정 계약을 맺었다. 금요일 시카고에서 검사를 받은 후 계약이 공식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지난 8년 동안 통산 165경기에 등판해 64승 50패와 평균자책점 3.18 102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기도 했다. 진출 직전인 올 시즌 성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준수했다. 최고 155㎞/h의 직구는 구속과 무브먼트 모두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당초만 해도 8000만 달러 이하 계약이 예상됐다. 다만 최근 선발 투수들이 모두 높은 값을 받고 계약한 만큼 실제 계약 규모가 얼마가 될 지도 관심사다. MLB닷컴은 지난 9일 "이마나가는 지난 비시즌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 계약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8000만 달러에서 많게는 1억 달러 안팎 계약이 예상된다.

당초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해 보였다. 앞서 1년 전 애런 저지와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올 겨울 대형 계약 체결에 전념했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계약에 실패했고, 이마나가 영입전에도 참전했으나 최종적으로 컵스에 밀리게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맺은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이정후가 전부일 정도로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입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에 더 뼈아프다. 앞서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승리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식통은 '모든 게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쳤다. 이마나가가 그들 수준의 선수는 아니지만,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아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시카고로 바뀌게 됐다.

이마나가로서는 일본인 동료가 있는 팀이라 적응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컵스는 지난 2022시즌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를 85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스즈키는 첫 시즌 부진했으나 지난해 타율 0.285 20홈런으로 한 단계 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 등 다른 일본인 선수들과도 절친했던 그가 이마나가의 미국 적응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