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시스템즈, 더비즈 합병 ‘프롭티어’로 재탄생
국내 최대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KMS)가 더비즈와의 전략적 합병을 통해 프롭테크 및 프롭핀테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프롭티어'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1월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SK디스커버리 계열에 편입된 KMS는 20여 년간 수집한 1,200만 호 이상 공동주택 정보 등 부동산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주요 포털과 금융권을 통해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이다. 이에 더해, KMS의 자회사인 더비즈는 '이실장' 등 공인중개사용 솔루션을 통해 전국 23,000여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디지털로 지원하는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실장’은 다양한 중개업무를 AI/디지털로 지원하는 민간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공인중개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한 ‘프롭티어’는 부동산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의미의 프롭테크(Proptech)와 새로운 영역 개척을 뜻하는 프론티어(Frontier)가 결합된 사명에서 볼 수 있듯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높은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ᆞ유통 및 중개업무 솔루션 영역의 고도화를 통해 전국 11만 7천 개업 공인중개사의 상생 파트너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한편, 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프롭핀테크(Prop-Fintech)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나간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출시한 ‘신한은행 전월세자금대출 연계 서비스’는 ‘이실장’의 계약관리 서비스를 통해 전세 계약 정보와 신한은행 대출 신청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되고 대출 증빙서류 자동 확인 기능이 제공된다. 향후 고객이 ‘이실장’ 계약관리 시스템에서 국토부 전자계약 적용 시 추가 우대 금리도 제공될 예정이며, 공인중개사 역시 대출 진행과정을 ‘이실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필요한 중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세 계약 건수를 월등히 초월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월세 계약 관련 고객 pain point(불편 사항)을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등 다양한 프롭핀테크 혁신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프롭티어의 서동록 대표는 "두 회사의 합병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롭티어’는 신뢰도 높은 부동산 데이터, 광범위한 공인중개사 네트워크, 그리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여, 공인중개사와의 상생 발전 및 부동산 거래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프롭핀테크 기업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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