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4% 전망”…3년 연속 하락 예상

맹찬호 2024. 1. 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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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9일(현지 시간) 제시하면서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세계 경제 성장률 추정치인 2.6%보다 0.2%p(포인트) 낮은 것이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인 2.6%는 세계은행이 작년 6월에 전망한 2.1%보다 0.5%포인트 높은데 이는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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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선진국·中 경제성장 둔화 예측
美 1.6%·中 4.5%로 종전 대비 하향
지난해 세계성장률보다 0.2%p 상향
세계은행 ⓒ연합뉴스=REUTERS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9일(현지 시간) 제시하면서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세계 경제 성장률 추정치인 2.6%보다 0.2%p(포인트) 낮은 것이다.

세계은행이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갈등과 무역 활동 둔화, 각국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를 예상했다.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과는 동일하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인 2.6%는 세계은행이 작년 6월에 전망한 2.1%보다 0.5%포인트 높은데 이는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미국의 경우 올해 1.6%의 경제성장률로 전년(2.5%)보다 0.9%p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에 따른 초과저축 축소, 높은 금리, 고용 둔화 등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해석이다.

신흥경제와 개도국은 지난해 추정치(4.0%)보다 0.1%포인트 낮은 3.9%로 전망했다.

올해 중국 중국성장률은 4.5%로 작년 5.2% 성장률이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 이유는 소비심리와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꼽혔다.

세계은행은 중국에 대해 “불확실성 증대와 심리 악화로 인한 소비 감소, 자산 부문 취약성 지속 등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아시아는 2.4%로 작년 대비 0.3%p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세계은행은 “물가 안정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은 긍정적이나 지정학적 긴장, 무역규제 강화, 중국 경기둔화 등 하방요인이 아직 지배적”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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