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아시안컵 축구팬 겨냥…'치맥' 파격 할인

이명환 2024. 1. 10. 0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오는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축구 팬들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스포츠 대회 기간 수요가 높은 상품인 치킨과 주류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다.

반마리 훈제치킨과 꼬마 꾸이맨 점보 등 안주류 일부 상품에 대해서도 특가판매 및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가 아시안컵을 앞두고 할인 행사에 나선 건 국제 스포츠 경기 전후로 매출 신장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U, 캔맥주 500㎖ 6캔 1만5000원
세븐일레븐도 수입맥주 최대 30% ↓
치킨 한 마리 6900·9000원 등 안주도 할인

국내 편의점 업계가 오는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축구 팬들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스포츠 대회 기간 수요가 높은 상품인 치킨과 주류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아시아 축구대회 개막을 기념해 고객들을 위해 할인 행사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아시아 축구대회를 맞아 국제 스포츠 경기 개최 시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위주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같은 날 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아시아 축구대회 개막을 기념해 고객들을 위해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객이 CU에서 맥주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의 이번 할인행사 기간은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일인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다. 세븐일레븐은 아시안컵 개막일인 오는 12일부터 할인에 돌입한다.

두 편의점 모두 주요 할인 품목으로 맥주, 와인 등 주류와 안주류를 내세웠다. 먼저 CU는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의 해외 맥주를 할인 판매한다. 할인을 통해 캔맥주 500㎖ 6캔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카스, 켈리, 칼스버그, 예거 등 맥주 상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스텔라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맥주 번들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15일, 20일, 25일)에는 카스, 클라우드생드래프트 등 국산 맥주 4종(500㎖) 번들상품을 25% 이상 할인한다.

즉석조리 치킨과 안주류도 주요 할인 품목이다. CU도 경기 당일 자이언트 순살치킨 한 마리를 2000원 할인한 6900원에 판매한다. 후라이드 치킨 박스 역시 8500원의 할인가에 제공한다. 반마리 훈제치킨과 꼬마 꾸이맨 점보 등 안주류 일부 상품에 대해서도 특가판매 및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한국 경기 진행일에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30% 할인한 9000원에 판다.

세븐일레븐은 아시아 축구대회를 맞아 국제 스포츠 경기 개최 시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위주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가 아시안컵을 앞두고 할인 행사에 나선 건 국제 스포츠 경기 전후로 매출 신장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CU가 지난해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일의 시간대별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경기 시작 전 1시간은 전월 대비 매출이 최대 45%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행사 기간 매출이 증가한 품목 역시 주류와 스낵, 안주류 등이었다. CU의 아시안게임 기간 매출에서 주류는 전월 대비 35.0% 증가했다. 이어 ▲안주류 32.7% ▲스낵 24.9% ▲음료 19.7% 등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경기 당일 무알콜맥주와 맥주 매출이 대회 개최 직전 같은 요일 대비 각각 200%,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징어류 100% ▲치킨 80% ▲스낵 70% ▲탄산 50%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국민들의 응원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CU는 알뜰 쇼핑을 돕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장 가까운 국민 응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함께해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면서 기대감이 높고 한국 경기가 주로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는 만큼 치킨, 맥주 등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세븐일레븐도 대국민 응원전에 함께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으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멋진 활약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은 오는 12일 개막한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