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전 한전 사장, 삼성전기 사외이사 내정

문채석 2024. 1.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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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삼성전기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삼성전기는 "영입 검토 중"이라며 "절차를 거친 뒤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전 사장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올려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0일 산업계 취재 결과 정 전 사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공직자윤리위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여부 심사를 받은 결과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전 법원장 자리에 정 전 사장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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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위·이사회 거친 뒤 주총 승인 유력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삼성전기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가능' 결정을 통보받았다. 삼성전기는 "영입 검토 중"이라며 "절차를 거친 뒤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전 사장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올려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0일 산업계 취재 결과 정 전 사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공직자윤리위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 여부 심사를 받은 결과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공직자윤리위는 "최근 5년간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이사회를 거친 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올릴 방침이라고 했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는 김용균 전 서울행정법원장, 여윤경 이화여대 교수,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 4명이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전 법원장 자리에 정 전 사장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사진제공=한국전력]

정 전 사장은 1965년생이고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산업부 내 선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에너지산업정책관·자유무역협정정책관 등을 거쳤다. 2016년 11월 에너지자원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가 2018년 1월부터 9개월간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9월 산업부 차관으로 복귀했고 2021년 6월 제21대 한국전력 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전 사장 재임기에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한전 자구화를 모색했으나 정치 논리 때문에 지연됐다. 재임 기간 25조7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발표했지만 한전 경영난은 가중됐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한전 사장직을 내려놨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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